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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다이빙에 당했다'→브라질, 스페인전 무승부에 분노…"VAR 없는 경기 치르지 않겠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브라질이 스페인과의 맞대결을 무승부로 마친 이후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이날 양팀의 경기에선 페널티킥만 3차례 나오는 등 6골을 주고받는 골잔치가 펼쳐졌다.

브라질은 스페인을 상대로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하피냐가 공격수로 나섰고 고메스, 기마량이스, 파케타가 중원을 구성했다. 벤델, 베랄도, 브루노, 다닐루는 수비를 맡았고 골문은 벤투가 지켰다.

스페인은 모라타가 공격수로 나섰고 니코 윌리암스와 야말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루이스, 로드리 올모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쿠쿠렐라, 라포르테, 노르만드, 카르바얄이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시몬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스페인은 전반 12분 로드리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에어리어를 돌파하던 스페인 신예 공격수 야말이 브라질의 고메스를 향해 돌진하는 상황에서 쓰러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로드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브라질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전반 36분 올모가 추가골을 기록했지만 반격에 나선 브라질은 전반 40분 호드리구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브라질은 후반 5분 신예 공격수 엔드릭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팀이 팽팽한 승부를 펼친 가운데 스페인은 후반 42분 로드리가 다시 한 번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했다. 페널티에어리어를 드리블 돌파하던 스페인의 카르바얄이 브라질 수비수 베랄도와 충돌 후 쓰러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로드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2골을 실점한 브라질은 후반전 추가시간 파케타가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을 기록했고 양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브라질축구협회의 로드리게스 회장은 경기 후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을 통해 "브라질 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도 비디오판독(VAR)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FIFA에게 알릴 것이다. 중요한 경기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며 경기 초반과 경기 종반 잇달아 페널티킥을 선언한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브라질 대표팀의 19세 신예 공격수 사비오는 "아주 이상하다. VAR 없이 경기한 적이 없는 것 같다"며 VAR이 없는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한 어색함을 드러냈다. 브라질 대표팀의 미드필더 페레이라는 "VAR이 있었다면 두 번의 페널티킥을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경기에는 VAR이 있어야 한다"며 페널티킥을 선언한 심판의 판정이 정확하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스페인과 브라질의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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