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박종훈(SSG 랜더스)이 오스틴 딘(LG 트윈스)의 강습 타구에 맞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박종훈은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박종훈의 시작은 좋았다. 1회초 홍창기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뒤 문성주와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오스틴 딘과 문보경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해민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 박종훈이 첫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허도환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신민재에게 2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지만, 이후 신민재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포수 이지영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3루 베이스를 내줬다. 이후 홍창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문성주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 박종훈은 선두타자 오스틴과 만났다. 박종훈의 2구 포심패스트볼을 오스틴이 타격했는데, 타구가 박종훈의 우측 이두근을 그대로 강타했다. 박종훈이 굴절된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투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곧바로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박종훈은 3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다가 부상으로 아쉽게 이날 경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SSG 관계자는 "박종훈은 우측 이두근 부위에 타구를 맞아 교체됐다"며 "상태 체크 후 병원 검진 여부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종훈은 지난 1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올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오늘 역시 전 경기의 기세를 이어가는 좋은 투구를 했지만, 아쉽게 부상 때문에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됐다.

이후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온 한두솔이 문보경과 오지환을 범타로 처리했다.

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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