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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주주 질문에 경영진이 답변”…메리츠금융, ‘열린 기업설명회’ 개최

질문 사전취합 후 내달 14일 컨퍼런스콜에서 답변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가 지난 3월 22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메리츠금융 제14기 정기 주총에서 일사말을 하고 있다./메리츠금융지주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가 지난 3월 22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메리츠금융 제14기 정기 주총에서 일사말을 하고 있다./메리츠금융지주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경영실적 발표부터 일반주주가 참여하는 ‘열린 기업설명회(이하 IR)’ 형식을 도입한다. 일반주주 궁금증을 사전에 취합해 경영진이 직접 그에 대해 답변하는 방식으로 국내 금융사 중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26일 메리츠금융은 내달 6일까지 홈페이지 팝업에서 일반주주 질문을 취합한다고 밝혔다. 내달 14일에 예정된 컨퍼런스콜에서 많은 주주가 궁금해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답변할 예정이다.

이는 ‘대주주의 1주와 개인 투자자의 1주는 동등하다’는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메리츠금융은 그동안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운영되던 컨퍼런스콜을 일반주주와도 적극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4월 ‘원 메리츠’ 전환 이후 실시한 IR에서 김용범 부회장과 최희문 부회장,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 등 그룹 내 주요 CEO가 기관투자자 질문에 직접 답을 내놨다.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책임질 수 있는 말을 해야 한다’는 경영진 지론에 따른 것이다.

메리츠금융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제는 단 한주의 주식을 가진 일반주주 궁금증에도 경영진이 책임감 있는 설명을 하기 위해 금융업계 처음으로 ‘열린 기업설명회’에 나선다.

그간 메리츠금융은 주주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4월 주주에게 효과적인 정보 전달을 위해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경영활동에 관련된 모든 정보와 계열사 실적 수치, 배당금과 배당총액, 자사주 매입·소각 금액, 주주 환원율 등을 일목요연하게 구성하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주주와 고객 관점에서 정보 습득 편의성을 최적화했다. 지난해 12월에는 FAQ 메뉴도 신설, 투자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해 답변하고 어려운 용어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그동안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이고 선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면서 대표적인 ‘밸류업 선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 2022년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내용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이번 열린 기업설명회 도입은 주주 친화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며 “이번 IR을 계기로 주주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진정한 소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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