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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졌다' 오타니, 2G 연속 '홈런포'+ML 통산 177번째 '아치'...다저스, 워싱턴에 역전승→2연승 행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기록도 새로 써 내려가고 있다. 

오타니는 24일 오전 7시 45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다저스는 워싱턴에 4-1로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타율은 0.368에서 0.364(99타수 36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세 번째 타석까지 무안타에 그친 오타니...다섯 번째 타석에서 폭발한 홈런포

오타니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워싱턴 선발 패트릭 코빈과 무려 9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오타니는 풀카운트에서 9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 당겼지만 아쉽게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땅볼로 아웃됐다. 

3회 초 1사 1루에서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오타니는 2B-2S의 카운트에서 코빈의 5구째 몸쪽 높은 싱커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5회 초 2사 이후 무키 베츠가 안타를 때려낸 뒤 실책이 나오자 2루까지 내달렸다. 후속타자 오타니는 2B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몸쪽 직구에 반응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7회 초 오타니는 네 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 첫 출루에 성공했다. 워싱턴의 세 번째 투수 조던 윔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이 볼넷을 얻어 오타니는 2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로 3루까지 들어갔지만 윌 스미스가 우익수 뜬공에 그치며 홈을 밟지 못했다. 

9회 초 오타니는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오타니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1B에서 워싱턴 맷 반스의 2구째 한복판에 몰린 85.6마일(약 137.8km)의 스플리터를 잡아 당겨 우중간 담장 상단에 꽂히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의 타구는 118.7마일(약 191km)의 속도로 450피트(약 137.2m)를 날아갔다. 

워싱턴 내셔널스 일데마로 바르가스, 키버트 루이즈(20번)./게티이미지코리아
워싱턴 내셔널스 일데마로 바르가스, 키버트 루이즈(20번)./게티이미지코리아

◆ 기막힌 번트 안타로 앞서간 워싱턴...8회 초 역전에 성공한 다저스 

워싱턴이 2회 말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일데마로 바르가스가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닉 센젤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가 내야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스퀴즈 작전이 나왔다. 제이콥 영이 1루수 쪽으로 기습번트를 시도했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영도 전력 질주하며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1루심은 처음에 아웃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6회 초 다저스는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2아웃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맥스 먼시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2사 1, 2루에서 3구째 몸쪽 낮은 싱커를 중전 안타로 연결하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양 팀의 승부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이 4⅔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마이클 그로브와 알렉스 베시아가 무실점으로 워싱턴 타선을 틀어막았다. 

워싱턴 역시 선발 투수 코빈이 5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두 번째 투수 데릭 로가 ⅓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윔스가 1이닝 무실점으로 위기 상황을 정리했다. 

LA 다저스 제임스 아웃맨./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제임스 아웃맨./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는 8회 초 역전에 성공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먼시가 2루수 팝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대타로 나선 제임스 아웃맨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쳐 득점권에 위치했다. 아웃맨은 2B-2S에서 6구째 낮은 스플리터를 잡아 당겨 우익수 쪽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다저스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앤디 페이지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미겔 로하스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루에 있던 아웃맨이 집으로 돌아왔다. 9회 초에는 오타니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9회 말 다저스는 마무리 투수 에반 필립스가 마운드에 올라 위기를 맞이했다. 볼넷 3개와 안타 1개를 내줬지만 다행히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다저스는 워싱턴을 꺾고 2연승을 완성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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