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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은 "♥치과의사 남편, 3년간 전업주부…본업 복귀 응원" 해고통지서 전달 [편스토랑](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양지은이 육아에 전념해온 치과의사 남편의 본업 복귀를 응원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양지은과 훈남 치과의사 남편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양지은의 남편은 전날 스케줄로 피곤한 아내를 위해 안마를 해줬다. 양지은은 "엄청 시원하다. 힘이 아주 그냥"이라며 "혈이라면서 꾹꾹 눌러주더라. 친한 한의사 형한테 배워왔단다"라고 흐뭇하게 말했다. 

남편의 스윗함은 안마에만 그치지 않았다. 미역국을 끓여온 남편은 "지금 무슨 시간인 줄 알아? 여보가 5년 전에 이 시간에 의연(둘째)이 낳았잖아"라고 했다. 이를 듣고 양지은은 "진짜 감동적이다"라며 "남편이 미역국을 웬만하면 아이 태어난 시간에 맞춰서 주려고 한다. 의진(첫째)이는 오후 3~5시, 의연이는 오전 11~1시에 매년 챙겨준다. 제가 낳았다고 저한테 끓여준다"라고 자랑했다.

양지은은 "밥해주는 거 먹으니까 그때 생각 난다. 첫째 임신했을 때. 엄청 차려줘서 25kg 쪘다. 복숭아 먹고 싶다 하면 복숭아 사다주고, 여보가 해주는 쌀국수 먹고 싶다 하면 쌀국수 해주고, 덮밥이 먹고 싶다 하면 덮밥 해줬다. 다 해줬다"고 해 부러움을 샀다.

이후 양지은은 남편에게 전업주부 해고통지서를 건넸다. 해고 사유는 '아이들이 아빠를 더 잘 따름에 위기의식을 느껴 해고한다'고. 양지은은 "해고하지 않으면 계속 일할 거 같아서 해고하려고 한다"며 "제 친구들의 남편만 봐도 우리 남편처럼 살림만 하고 있는 사람은 사실 보기 드물다. (남편이) 둘 중에 한 명은 아이와 붙어있어야 한다고 망설이더라. 그래서 제가 해고통지서를 써봤다. 남편의 헌신이 없었으면 제가 일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장기 휴직하고 육아에 전념한 남편에게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양지은은 "이제는 더 훨훨 날았으면 좋겠다"며 "첫째가 '엄마는 뭐하는 사람?' 하면 화장하는 사람, 노래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아빠는 뭐하는 사람?' 하면 '밥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내 꿈을 펼치게 해줬으니까 당신의 꿈을 다시 펼치라"라고 응원했고, 남편은 "안 그래도 생각은 하고 있었다. 애들도 많이 컸으니까. 아빠가 일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좋다"고 감동했다.

[사진 =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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