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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경 금통위원 “한은서 30년 근무했지만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은 처음 겪은 도전”

4년 임기 종료 후 이임식 가져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이임식을 가졌다./한국은행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이임식을 가졌다./한국은행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잦아들 무렵 찾아온 인플레이션은 한국은행에 오래 근무한 저로서도 처음 겪어보는 어려운 도전이었다.”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서 위원은 금통위원으로서 4년 임기를 마쳤다. 서 위원은 1988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국제경제연구실 연구실장, 국제연구팀 팀장, 금융시장부 부장, 부총재보를 거쳤다. 이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초빙교수, 대한상공회의소 SGI 원장을 지내다 지난 2020년 4월 금통위원으로 취임하면서 한은으로 돌아왔다.

이임식에서 서 위원은 “(금통위원) 취임사를 찾아보니 코로나19가 한국은행 역사에 있어 하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 언급했었는데 예상보다도 많은 도전이 이어졌다”며 “임기 전반은 전대미문 팬데믹 위기에 대응한 기간이었고 임기 후반은 몇십 년 만에 돌아온 인플레이션과 씨름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취임하자마자 다음 달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인하하고 영리법인인 SPV에 사상 최초로 직접대출을 시행하였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 위원은 “앞으로도 한국경제 구조적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내외 경제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 통화정책에 어려움이 크리라 예상한다”며 “과거 레거시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계속한다면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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