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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조보아, 괜찮을까…새 소속사에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 [MD이슈]

조보아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조보아의 새 소속사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나오고 있다.

조보아의 새 소속사 엑스와이지 스튜디오(XYZ STUDIO)는 코스닥 상장사 블레이드 Ent의 자회사로 밝혀졌다. 17일 블레이드 Ent 측은 "지난해 실적 상승을 견인한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 확장을 위해 엑스와이지라는 별도의 매니지먼트 자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블레이드 Ent의 전신은 '세계 1위 콘돔 제조사'로 유명했던 유니더스다. 유니더스가 2017년 이후 신규 사업에 뛰어들어 경남제약 등을 인수합병 하며 바이오제네틱스, 경남바이오파마, 블루베리NFT로 여러 차례 이름이 바뀌었다. 2022년 블레이드 Ent로 사명을 바꾼 뒤 엔터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블레이드 Ent는 연결대상 종속회사의 감사보고서 수령이 지연돼 회사 감사보고서 제출을 지연한 바 있다. 

당시 블레이드 Ent의 연결대상 종속회사인 경남제약은 20일 오후 6시께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블레이드 Ent는 외부감사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료 제출에 물리적 시간이 소요돼 감사보고서 제출기한 연장을 신청했다. 경남제약 또한 자회사 엔터파트너즈의 감사보고서 수령 후 하루 뒤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조보아 / 마이데일리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정당한 이유 없이 지연제출할 경우 원칙상 거래정지 후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회사의 주식이 생사의 기로에 선다는 뜻이다.

회사 관계자는 "엔터파트너즈, 경남제약, 블레이드 Ent 간 지분 구조로 인해 감사보고서 수령에 단순히 물리적 시간이 소요됐을 뿐, 다른 외부 요인이 영향을 준 것이 아니다"며 "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를 수령하는 즉시 공시할 것"이라고 했다.

조보아의 소속사이자 블레이드 Ent의 또 다른 종속 회사인 엑스와이지 스튜디오는 키이스트 배우 매니지먼트 부문을 지낸 김형대 대표가 블레이드와 손잡고 설립했다. 

독특한 점은 "키이스트의 실무진들이 뜻을 모아 새 소속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전 소속사의 이름을 거론해 홍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대표를 비롯해 홍보팀 인원 2명 등 3명이다. "키이스트 시절부터 함께했던 조보아, 지혜원, 장윤주 등이 소속돼 있다"고도 홍보했다. 

새 소속사가 회사를 알리고 신뢰를 얻기 위해 직전 회사 이름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키이스트는 지난 해부터 김의성, 유해진, 고아성, 이동휘, 정은채, 지혜원, 장윤주, 정성일 등이 잇따라 계약을 만료했다. 최근 가장 핫한 문가영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키이스트의 경우 많은 배우들과 재계약에 실패하고 있는데 '굳이 이렇게 언급해야 하나'라는 시선이 있다"며 "조보아의 경우 전 소속사 출신 멤버들이 새로 오픈한 소속사와 우선적으로 협의를 했고, 믿음으로 계약을 했다. 그러나 홍보자료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굳이 '키이스트 실무진'이라는 말을 강조하는 상황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2011년 JTBC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단역으로 데뷔한 조보아는 '닥치고 꽃미남밴드' '마의' '사랑의 온도' '구미호뎐' '군검사 도베르만' '이 연애는 불가항력'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정글의 법칙 in 수마트라' '백종원의 골목식당' '텐트 밖은 유럽' 등 예능에서도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조보아 / 마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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