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검색닫기

'너 혹시 유스 출신이니?' 벨링엄의 못 말리는 팀 사랑..."맨시티는 트레블 달성했지만 우리는 레알"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은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치른다. 

레알은 올 시즌 더블을 노리고 있다. 레알은 코파 델 레이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 패배했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승 6무 1패 승점 78점으로 2위 바르셀로나에 승점 8점 차로 앞서있다. 우승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레알은 두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왕좌 탈환을 노리고 있다. 2021-22시즌 레알은 통산 14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당시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의 미친 활약을 앞세워 레알은 파리 셍제르망(PSG), 첼시, 맨시티, 리버풀을 토너먼트에서 차례로 제압했다. 

올 시즌 레알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는 주드 벨링엄 덕분이다. 버밍엄 시티 출신의 벨링엄은 팀의 강등을 막아낸 뒤 2020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도르트문트에서 2020-21시즌 DFB-포칼 우승을 이끌었고, 통산 132경기 24골 24도움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벨링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벨링엄은 레알로 이적한 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출전해 라리가 24경기 16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다. 4개의 도움을 추가하며 총 2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벨링엄의 활약은 리그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벨링엄은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한 경기당 1개가 넘는 공격포인트를 올린 셈이다. 벨링엄의 활약으로 레알은 8강에 진출했다고 볼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위해서는 레알은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레알은 지난 10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8강 1차전 경기에서 맨시티와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먼저 한 골을 내준 레알은 자책골과 호드리구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레알은 필 포든과 요슈코 그바르디올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다시 2-3으로 끌려갔다. 다행히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크로스를 받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의 승부는 2차전에서 갈리게 됐다.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최근 맨시티 홈에서 레알의 전적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우승을 차지했던 2021-22시즌 레알은 4강 1차전 맨시티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3-4로 패배했다. 지난 시즌에는 아예 0-4로 완패했다. 또한 맨시티는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며 세계 최고의 팀으로 발돋움했다.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벨링엄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식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내일 경기가 너무 기대된다. 빨리 뛰고 싶다. 레알 마드리드를 위한 경기"라며 "맨시티는 트레블을 달성해 인기가 많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레알이다. 우리는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벨링엄은 1차전에서 부진했다. 비니시우스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레알 입단 후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공격적으로 매우 아쉬운 판단과 움직임을 보여줬다. 다득점 경기였음에도 벨링엄이 득점 장면에 하나도 관여하지 못한 경기였다. 후반 8분 수비 미스로 잡았던 유일한 찬스도 놓쳤다. 벨링엄은 2차전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