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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또 직접 나선 한소희, 혜리 2차 저격 [MD이슈]

가수 겸 배우 혜리와 배우 류준열, 한소희.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한소희(본명 이소희·29)가 연인 류준열(37)과의 환승연애설을 다시 한번 직접 부인했다. 류준열의 전 연인 혜리(본명 이혜리·29)를 향한 2차 저격도 함께다.

한소희는 29일 자신의 계정에 "더 이상의 억측은 나도 피곤하다"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한소희는 "철없던 시절의 연애와는 다르게 외모가 전부가 아니었고 내 멋대로 하는 뭔가의 아슬한 지점들을 잡아줌에 있어서도 전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고 으레 남녀사이가 그렇듯 필요한 인연이라 느꼈다"며 "중요한 건 전 연인과 시간을 존중하지 않고 무례하게 접근할 생각 추호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 / 마이데일리

특히 한소희는 "정확히 작년에 헤어진 것 맞다. 서로의 안녕과 건강을 빌며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한 것이 사실"이라며 "선배님 사과문에 적힌 11월에 만나자 한 것은 내가 당사자가 아니라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재회를 목적으로 만나자고 한 것이 아니다. 이것이 거짓이라면 반박기사를 내셔도 좋고 제발 사방팔방으로 연락을 하려고 해도 닿지 않는 선배님께 연락 주셔도 좋다"라고 직접적으로 혜리를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나도 당사자 중 한 분이 입을 닫고 있음에 답답한 상태"라며 "내가 거짓말에 놀아나 환승연애이지만 아니라고 추측성 글을 쓸 수도 있단 우려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금 내가 하는 말들은 내 감정과는 상관없이 양측의 회사와 정확한 사실을 가지고 작성하는 점 알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다시 한번 환승연애가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이해가 안 되는 것은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며 "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문자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어진 새로운 연애에 환승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는지, 동정받고 싶지 않다. 그 문장 하나로 수많은 억측과 악플을 받음으로써 사과를 받고 싶음에 목적으로 쓴 글도 아니고 정말 단순하게 궁금하다"라고 혜리를 재차 저격했다.

가수 겸 배우 혜리가 게재한 글과 배우 한소희가 게재한 글. / 혜리, 한소희

앞서 한소희는 일본인 인플루언서의 하와이 목격담으로 인해 류준열과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두 사람은 모두 소속사를 통해 하와이에 있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사생활'이라며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열애설 보도 후 혜리가 자신의 계정에 "재밌네"라는 글을 게재하고 류준열을 언팔하면서 '환승연애'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자 한소희는 칼을 든 강아지 사진과 함께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내 인생에는 없다"라며 "나도 재밌다"라고 직접 반박에 나섰다. 이는 혜리의 글에 직접 한소희가 응답한 모양새기에 많은 이들의 이목을 모았다.

다음날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류준열과의 열애사실을 직접 인정했다. 다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며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고 (류준열과) 그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됐고 결별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은 바가 있다. 이 사실을 토대로 나는 내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했다"라고 두 사람의 구체적인 열애 시기를 짚으며 환승연애설을 부인했다.

한소희는 해당 게시글에 달린 네티즌들의 댓글에 직접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 네티즌이 한소희가 사용했던 칼 든 강아지 사진을 지적하자 "사진 선택과 스토리 관련해서는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며 사과했고,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시기를 한소희가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을 지적받자 "결별시기는 사적으로 들은 것이 아니고 작년 6월 기사를 토대로 정리해서 쓴 것인데 무례하다면 삭제하겠다. 환승은 아니라는 것의 반증이었는데 그 또한 실례였던 것 같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배우 한소희와 류준열, 혜리. / 마이데일리

결국 혜리 역시 지난 18일 직접 "먼저 지난 며칠 동안 나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내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나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혜리는 "지난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우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며 "그리고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 / 마이데일리

목격담으로 시작된 열애설은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했다. 한소희는 열애 인정 약 12일 만에 자신의 계정에 여러 장의 화보 컷을 공개했다. 열애사실 인정 후 멈췄던 계정에 올라온 새 게시글인 데다 한소희의 본업 모먼트인 만큼 많은 이들의 이목을 모았다. 류준열 역시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계정을 통해 맨 노블레스 4월호 커버를 장식했음을 알렸다. 공개연애 중인 두 사람이 이슈를 뒤로하고 본업에 무사히 나서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한소희의 새 게시글로 잊힌 듯했던, 묻히는 듯했던 두 사람의 공개연애와 환승연애설이 다시금 거론되게 됐다. 그간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전했던 류준열이 이번에는 직접 입을 열지, 한소희에게 저격당한 혜리 역시 입장을 공개할지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스스로 이슈에 불을 지핀 한소희는 장문의 글을 게재한 지 10여 분 만에 글을 삭제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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