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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레알, 쥐에게 골 먹혔다!'...모라타의 조롱 세레머니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알바로 모라타(3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조롱했다.

레알과 아틀레티코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2-23시즌 코파 델레이(국왕컵)’ 8강전을 치렀다.

선발 출전한 모라타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나우엘 몰리나가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골문 앞에 있던 모라타는 쉽게 공을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모라타는 득점 후 유니폼 등에 있는 자신의 이름을 일부 가렸다. 영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모리타가 자신의 이름 일부를 가려 ‘RATA’라는 단어를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RATA는 스페인어로 ‘쥐’를 의미한다. 모라타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레알에서 뛰었다. 2014-15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은 유벤투스로 임대를 다녀왔지만 나름 레알에서 97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후 모라타는 첼시를 거쳐 레알의 라이벌팀인 아틀레티코로 향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라타는 경기 전에 팬들로부터 폭언을 당했다. 레알 팬들은 모라타를 향해 쥐를 뜻하는 ‘RATA’를 외쳤고 이에 모라타는 기분이 상했다. 결국 모라타는 득점을 터트렸고 비록 글자가 다 가려지지 않았으나 유니폼과 이름을 활용해 세레머니로 레알 팬들을 조롱했다.

하지만 결과는 레알이 가져갔다. 레알은 후반 34분 호드리구가 동점골을 터트렸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아틀레티코는 연장전에 스테판 사비치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카림 벤제마와 비니시우스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3-1로 레알이 승리했다.

득점 후 세레머니를 펼치는 것까지는 모라타의 시나리오대로 진행됐으나 마지막에는 승리를 따낸 레알 팬들이 웃게 됐다.

[사진 = ESPN]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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