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퇴장이야!? LAA 마무리 "아무것도 안 했는데…" 억울함 호소

박승환 기자 / 22-06-27 14:07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무려 8명이 퇴장당하는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하지만 언쟁도 폭력도 행사하지 않았지만, 퇴장을 당한 억울한 선수도 있었다. LA 에인절스 '마무리' 레이셀 이글레시아스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LA 에인절스 선수들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이 모든 것은 전날(26일) 경기에서부터 이어졌다.

전날 시애틀의 마무리로 등판한 에릭 스완슨이 마이크 트라웃에게 위협구를 던졌다. 표현이 위협구지만, 제구에 애를 먹고 있었고, 2점차에 불과했기 때문데 고의성은 없었던 투구였다. 하지만 트라웃은 경기가 끝난 뒤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해프닝 정도로 끝날 만한 상황은 이튿날로 이어졌다. LA 에인절스가 아주 작정을 하고 나온 것. 평소 '오프너' 전략은 꿈도 꾸지 않는 에인절스는 앤드류 완츠를 선발로 내세웠다. 빈볼을 던진 후 퇴장을 당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해 보였다.

그리고 완츠는 1회 시애틀의 '특급 유망주'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빈볼'을 던졌다. 93마일(약 150km)의 빠른 공이 머리쪽으로 향했다. 다행히 로드리게스가 이를 피하면서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사건은 2회에 본격 시작됐다. 완츠가 시애틀의 제시 윈커의 허리 쪽에 사구를 던진 것. 투구에 맞은 윈커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고, 이내 에인절스의 더그아웃으로 돌진했다. 이 과정에서 앤서니 렌던과 주먹다짐을 벌였고, J.P. 크로포드(시애틀)도 합세하면서 순식간에 그라운드는 아수라장이 됐다.

심판과 여러 선수들의 중재 속에 상황은 일단락이 됐으나,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 대행과 라이언 테페라,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 제시 윈커, J.P. 크로포드가 퇴장됐다. 서로 난투극을 펼친 선수들과 감독의 퇴장은 이해가 되지만, 이글레시아스는 도대체 왜 퇴장을 당했을까.

'MLB.com'에 따르면 이글레시아스는 "나는 윈커와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나는 윈커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왜 심판들이 나를 쫓아냈는지 모르겠다"며 "펀치를 날린 것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당초 이글레시아스는 해바라기 씨앗이 든 용기를 그라운드에 던져 퇴장을 당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 행동은 심판진으로부터 의문의 퇴장을 명령받은 뒤 분노하면서 나온 것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네빈 감독 대행은 "같은 팀을 상대로 많은 경기를 치르다 보니 긴장감이 올라가고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 가끔 이렇게 추한 사건들이 있는데, 바로 오늘이 그러한 날이었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완츠는 몸에 맞는 볼을 의도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고 전했다.

일단 8명이 퇴장된 후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MLB.com'은 "양 팀에 대한 세부사항 검토를 마친 뒤 며칠 내로 출장 정지 처분과 벌금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퇴장을 당한 뒤 분노하고 있는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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