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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첫 승 실패’ 양현종, 2G 연속 5실점 난조…ERA 5.97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미국무대 첫 승은 여전히 멀기만 하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이 난조를 보였다.

양현종은 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LA 다저스 산하)와의 2021 마이너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2볼넷 8탈삼진 5실점(5자책)에 그쳤다. 2경기 연속 5실점한 양현종의 평균 자책점은 5.68에서 5.97로 치솟았다.

양현종은 1회초 선두타자 스티븐 소우자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은 후 와일드피치까지 겹쳐 놓인 무사 3루 위기서 오클라호마 시티의 후속타를 봉쇄했다. 하지만 2회초 1사 3루서 카를로스 아수아헤에게 1타점을 내줘 선취득점을 허용했고, 3회초에는 4피안타를 집중적으로 맞아 3실점했다.

양현종은 라운드록이 1-4로 추격한 상황서 맞은 4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5회초 2사 이후 다시 제구 난조를 보이며 추가실점을 범했다. 양현종은 6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냈으나 타선이 침묵, 패전투수 위기 상황서 교체됐다.

라운드록은 양현종이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에도 불펜이 난조를 보였고, 타선마저 침묵해 1-7로 패했다. 미국무대 진출 후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통틀어 여전히 첫 승을 따내지 못하고 있는 양현종은 마이너리그 2패째를 당했다.

텍사스는 최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주축선수들을 넘겨주는 대신, 20대 초반의 유망주들을 대거 영입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만큼, 확실한 노선을 정한 것이다.

하지만 양현종은 콜업되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안정감을 보여줘야 또 한 번의 기회를 받을 수 있지만,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양현종에겐 메이저리그 무대를 다시 밟는 길이 험난하기만 하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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