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검색닫기

류승수, "20살 때 공황장애, 지금도 약 먹어"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류승수가 공황장애를 겪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류승수는 16일 오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TAXI'(이하 '택시')에서 "18살 이후 집이 거의 파산됐다. 어머니가 안 계셨는데 집안일을 내가 했다. 빨래하고 아버지 식사 챙겨드렸고 놀다가도 7시만되면 아버지 퇴근에 맞춰 저녁을 차려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지내다 20살 때 이유 없이 아프기 시작했다. 심장병이 발병해서 투병 생할을 오래했다. 군대도 현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옮겨갔다. 지금 와서 알게 된 거지만 그때 공황장애가 발병한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말을 이어간 류승수는 "그 당시는 공황장애란 개념도 없었다. 아무도 몰랐고 그냥 다 심장병이었다. 난 그때부터 공황장애 치료를 받았고 유명한 병원에서 심장 전문의를 만나 정밀검진도 했는데 심장병은 없다더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MC 이영자는 "공황장애 병은 밖을 나오기가 힘들어 방에만 있어야 된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류승수는 "공황장애를 겪는 연예인분들도 있던데 사실 요즘와서 드라마 소재로도 쓰이는 거지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그 끔찍한 공포를 모른다"며 "지금은 공황장애를 극복하긴 했지만 너무 오래도록 병을 방치해서 심리적 요인에서 화학적 요인으로 바뀌었다. 아직도 약을 먹긴 한다"고 고백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