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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고마워' 불화→친정팀 복귀→UCL 결승행...산초, 맨유 떠난 뒤 '인생 역전' 기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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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제이든 산초/게티이미지코리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제이든 산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제이든 산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도르트문트는 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파리 셍제르망(PSG)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1·2차전 합계 스코어 2-0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5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율리안 브란트의 코너킥을 마츠 훔멜스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고, 도르트문트는 1-0으로 승리하면서 합계 스코어 2-0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 경기에서 산초는 67분 동안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산초의 인생 역전이다. 산초에게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도르트문트, 맨유에 있으면서 단 한 번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적이 없다. 산초는 내달 2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제이든 산초/게티이미지코리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제이든 산초/게티이미지코리아

산초는 지난 2021년 자신의 고향팀과 같았던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총 8500만 유로(약 1141억원)의 이적료를 지급하며 산초를 데려왔다. 그러나 지난 시즌까지 산초는 맨유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도르트문트에서 보여준 파괴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올 시즌에는 맨유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까지 겪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아스날 FC와 경기에서 산초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훈련장에서 만족하지 못했다. 산초는 항상 맨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초는 곧바로 텐 하흐 감독 인터뷰에 반박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공식 성명서를 통해 "당신이 읽은 모든 것을 믿지 말아야 한다. 난 이 문제에 대해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 됐다. 난 항상 훈련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를 항명으로 받아들였다. 결국 산초는 1군에서 추방됐다. 결국 산초는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산초는 웃는 표정으로 등번호 10번이 적힌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들며 기념 사진을 찍으며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제이든 산초/게티이미지코리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제이든 산초/게티이미지코리아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부활했다. 3월부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산초는 3월 10일 베르더 브레멘과 리그 경기에서 골맛을 봤고, PSV 에인트호번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평점도 높다. '풋몹' 기준 산초는 최근 8경기 중 7경기에서 7점 이상의 평점을 받았다.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활약에 만족하며 완전 영입까지 추진 중이다. 산초 역시 맨유 복귀보다는 도르트문트로의 완전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산초는 맨유를 떠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으며 2011년 박지성이 뛰던 시절 이후 맨유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른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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