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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출신' 알칸타라 빠져도 '좌완에이스' 있다...4번째 QS '완벽투'로 시즌 4승→"몸 상태? 전혀 문제 없어"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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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이 1회초 1실점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5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이 1회초 1실점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노찬혁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에이스' 브랜든 와델이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브랜든은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브랜든은 1회 말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로니 도슨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2아웃을 잡았다. 이후 김헤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켜 세 타자로 1회 말을 정리했다. 

2회 말에는 첫 위기를 맞이했다. 브랜든은 이원석과 송성문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하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키움은 김휘집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 상황은 1사 2, 3루가 됐다. 그러나 브랜든은 고영우를 삼진, 김재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브랜든은 3회 말 첫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박수종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용규의 희생번트가 나오면서 1루주자 박수종이 2루까지 진루했다. 브랜든은 후속타자 도슨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 맞았고, 스코어는 1-1이 됐다. 다행히 추가 실점 없이 브랜든은 3회 말을 마무리했다. 

이후 브랜든은 4회 말과 5회 말 각각 한 개의 안타만 내주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6회 말에는 이날 경기에서 가장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원석을 3루수 땅볼, 송성문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김휘집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024년 5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5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두산은 브랜든의 호투를 앞세워 4연승 행진을 달렸다. 브랜든은 6이닝 1실점 시즌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4승째를 손에 넣었다. 브랜든은 이날 경기에서 91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 최고 구속이 149km를 기록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등 총 5개의 구종을 가지고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브랜든은 "훌륭한 승리였다. 야수들이 타격과 수비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고, 구원 투수들도 타이트한 상황에서 잘 막아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브랜든은 미국 출신의 좌완 선발 투수다. 2015년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57번으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지명을 받은 브랜든은 2022시즌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 첫 시즌 브랜든은 11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두산과의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2023시즌 브랜든은 대만 리그 라쿠텐 몽키스에서 뛰게 됐다. 대만 리그에서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8번의 QS를 달성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고, 시즌 도중 딜런 파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다시 KBO리그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브랜든은 18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로 두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고 두산 최초로 대체 외국인 투수로 10승을 달성했다. 

결국 두산의 선택은 재계약. 두산은 총액 113만 달러(약 15억원)로 브랜든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브랜든은 올 시즌에도 두산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6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허리 부상으로 결장한 이력이 있지만 두산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이다. 

2024년 4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두산의 경기. 두산 선발 브랜든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두산의 경기. 두산 선발 브랜든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브랜든은 "현재 몸 상태는 좋다. 문제 없다. 젊은 투수들과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데, 불안하거나 부담스러운 부분은 전혀 없다. 우리 선발진 모두가 정말 잘해주고 있어 좋은 경기를 이어갈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최종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그 목표를 향해서 모든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다. 오늘 평일임에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주셨는데, 이렇게 뜨거운 응원과 함께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척=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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