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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 아이돌 타파하고파"…'MA1', KBS의 '일상 소년' 성장 오디션 [MD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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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새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메이트원' 제작발표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KBS 2TV 새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메이트원' 제작발표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소속사가 없는 35명의 '일상 소년'들이 데뷔라는 꿈을 향해 달려간다. '완성형'이 아니라는 '일상 소년'들의 성장은 어떨까.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웨딩홀에서 KBS 2TV 새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메이트원(MAKE MATE 1, 이하 'MA1')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황민규 PD와 라현웅 PD, 윤시윤 작가를 비롯해 MC 엑소 시우민, 씨메이트(CMATE, 코치 메이트의 줄임말) 임한별, 솔라, 바타, 인규, 한해와 참가자 35명이 참석했다. 진행은 아나운서 임지웅이 맡았다.

'MA1'은 KBS가 약 6년 만에 론칭하는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로, '꿈꾸던 무대를 만들기 위해(MAKE) 친구(MATE)와 하나(ONE)되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속사가 없는 '일상 소년'이자 개인 연습생인 총 35명의 다국적 소년들이 언어와 국가를 뛰어넘어 데뷔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갈 예정이다.

KBS 2TV 새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메이트원' 제작발표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KBS 2TV 새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메이트원' 제작발표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날 황민규 PD는 "'MA1'은 일상 소년들의 오디션을 표방하고 있다. 오디션이라는 장르 자체가 갖고 있는 기본재미도 물론 있다"며 "모든 참가자 친구들이 어느 회사에 소속되지도 않았고 정형화되지 않은, 훈련되지 않은 속된 말로 '쪼'가 없는 친구들이다. 자연스럽고 일상적이고 친근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방송이고 경연이다 보니 열심히 치열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다"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전했다.

엑소의 시우민이 데뷔 첫 MC를 맡아 진행은 물론 참가자들의 든든한 멘토로서 도움을 줄 예정이다. 여기에 스타성 씨메이트 마마무 솔라, 보컬 씨메이트 임한별과 김성은, 랩씨메이트 한해, 댄스 씨메이트 위댐보이즈의 바타와 인규가 냉정하면서도 따뜻한 조언으로 'MA1' 참가자들을 이끌 예정이다.

시우민은 "사실 나는 최근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문득 고정 예능을 너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때마침 'MA1'에서 MC 제안을 해주셔서 고민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했다"며 "나 역시 참가자 분들과 똑같이 완성형 MC가 아니다. 나는 'MA1'을 통해서 참가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나의 목표"라고 소감을 전했다.

KBS 2TV 새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메이트원' 제작발표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KBS 2TV 새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메이트원' 제작발표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현역 아이돌 시우민과 솔라의 참가자를 향한 조언도 들을 수 있었다. 시우민은 "무대 하는 모습을 봤는데 굉장히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 계속 즐기면서 하면 보는 사람도 즐겁다. 그 마음이 변함없었으면 좋겠다. 즐기는 마음이 꼭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솔라는 "나는 어쨌든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완전 T(MBTI)라서 감성적으로 말을 못 한다. 물론 날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데뷔를 하려면 다른 사람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며 "거기서 이기려면 당연히 실력은 베이스로 있어야 하고 지금 가지고 계신 자유로운 모습들과 개성을 살려 서하면 더 멋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회사에 소속된 연습생들이 참가하는 기타 아이돌 서바이벌과는 달리, 'MA1' 참가자들은 모두 소속사가 없다. 대한민국 25명, 중국 5명, 일본 4명, 태국 1명 등 다양한 국적을 자랑한다. 눈에 띄는 참가자로는 이든엔터테인먼트 출신 노기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출신 및 케이블채널 엠넷 '보이즈플래닛' 참가자 한유섭, JYP엔터테인먼트 출신 06년생 김승호, 09년생 최연소자 참가자 정현준 등이 있다. 여기에 많은 팔로워를 자랑한 인플루언서 출신과 탈북 새터민 출신 참가자도 있다고.

참가자들의 섭외에 대해 라현웅 PD는 "어디에 주안점을 뒀는지 말씀을 드린다면 성장인 것 같다. 여타 오디션을 많이 하기도 했고 기존 오디션이 워낙 많기는 하지만 유별나게 우리가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는 건 '일상소년'이라는 것도 있고 '완성형 아이돌'이라는 것을 좀 타파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며 "너무 완성형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 같이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누가 성장해서 어느 정도를 얻어갈지가 중요하다. 물론 누군가는 데뷔하고 누군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여기서 얻어가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데뷔라는 열매를 차지하지 못해도 반드시 얻어가는 것이 있겠다면 좋겠다는 제작진의 바람이 있다"며 "사실 처음에는 '이거 되겠어' 이런 게 있었다. 나도 닳고 닳은 방송인이다 보니 완성형 아이들이 꽤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을 깎아내리는 게 아니라 진짜 같이 성장하는 게 눈에 띄게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KBS 2TV 새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메이트원' 제작발표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KBS 2TV 새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메이트원' 제작발표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데뷔조의 활동기간에 대해 라 PD는 "소속이 없는 '일상소년'들이기 때문에 만약 잘해서 데뷔하게 된다면 활동기간 자체가 무한이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다"라고 답했다. 회사에 소속된 연습생들이 참가하는 기타 아이돌 서바이벌과는 달리, ‘MA1' 참가자들은 모두 소속사가 없다.

이어 "사랑을 받고 계속 가다 보면 엑소나 다른 팀처럼 몇 주년, 10주년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감사한 점"이라며 "소속이 있는 연습생이면 다시 돌아가야 해 활동 기간에 한계가 생긴다. 우리는 그런 점을 무릅쓰고자 한 부분이 있다. 만약 많이 사랑해 주신다면 오랜 기간 활동할 수 있는 그룹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데뷔인원에 대한 질문에는 윤시윤 작가가 답했다. 윤 작가는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이 보통 초반에는 데뷔 인원을 정하고 가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9인과 6인 사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강조되는 '성장'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라 PD는 "프로그램 회차로 따지면 한 20%에서 30% 정도 왔다. 아직은 본라운드를 시작하지 않았고 퍼스트스테이지라고 해서 일반 프로그램의 대면식 같은 걸 겪었다. 약간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성장 %는 됐다"며 "물론 마지막에 데뷔하는 친구는 100이라는 숫자에 가까워질 거라 생각하고 있다. 사실 처음 놀랐던 친구도 있지만 많이 성장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아이돌 프로그램은 거의 연습생 생활을 거친 친구들이 많지 오지 않나. 우리는 진짜 학교 다니다 온 아이들도 있고 인플루언서로 인지도만 쌓고 있다가 춤이라고는 평생 춰보지 않은 친구들"이라며 "성장만 따지자면 그 폭이 훨씬 크긴 하다. 오히려 약간 이런 말은 좀 그렇지만 바닥을 봤기 때문에 그 폭이 엄청 크다고 하시면 예쁘게 봐주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오는 15일 밤 10시 10분 첫 방송.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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