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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베했어' 전현무 "김국진 = 인생의 스승…결혼하면 주례 맡길 것"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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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전현무와 김국진이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MBC에브리원의 새 예능 '나 오늘 라베했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방송인 김국진, 전현무, 가수 권은비, 문정현 프로, 이세영PD가 참석했다.

'나 오늘 라베했어'는 '골프 초보' 전현무와 권은비가 연예계 자타공인 골프 고수 김국진, 문정현 프로를 만나 라베(라이프타임 베스트 스코어) 100타의 벽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리는 성장형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전현무와 김국진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KBS 2TV '남자의 자격' 종영 이후 약 11년 만에 재회한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국진은 "전현무와는 '남자의 자격' 때부터 함께 프로그램을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주로 프로그램보다는 본인의 프리 선언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국진은 "보통 프리선언을 하느냐 안 하는냐를 상담하는데, 전현무는 언제 할 것인지 상담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그래서 '언제 했으면 좋겠다.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금까지 내 예측대로 되고 있다. 잘 되고 있다. 그래서 전현무가 잘 되기를 누구보다 바란다. 왜냐면 나는 너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전현무가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 예측이 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앞으로도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국진은 또 "나는 전현무를 처음 봤을 때 '저 친구는 아나운서가 아니다. 예능인이다'라는 것을 바로 느꼈다. 그때부터 기대감, 불안감들을 전현무의 눈동자에서 볼 수 있었고 그런 모습이 귀여웠다. 내가 TV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닌데 그런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전현무가 나오는 프로그램이면 늘 채널을 멈춰서 본다. '이 친구가 이렇게 잘하는구나'라는 느낌이 들 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다. 그런데 한 프로그램에 나온다니 아예 멈춰야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에 전현무는 "처음 고백하는 것인데, 내가 결혼한다면 주례로 모시고 싶은 분이 김국진이다. 내게는 예능을 떠나 인생의 스승이다. 내가 까불고 뭘 해도 뒤에서 흐뭇하게 지켜보시는 분이 국진이 형님이고 '네가 뭘 하려는 것인지 안다'는 말씀을 주신다. 간달프같은 느낌"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김국진은 내게) 그런 형님이라 특별한 느낌이 있다. 또 내가 연예대상을 두 번 받았는데 그때마다 언급하는 분이 국진이 형님이다. 그만큼 각별한 느낌이다. 어쨌든 결혼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주례를) 부탁드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전현무는 끝으로 "'남자의 자격'이 남자가 죽기 전에 101가지를 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인데 그 중 하나가 골프였다. 뭔가 10년이 지나서야 마지막 미션을 완수하는 느낌이라 의미가 남다르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 역시 드러냈다.

한편 '나 오늘 라베했어'는 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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