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검색닫기

류현진 vs 양현종 17년만에 맞대결 성사되려면…비가 관건? KBO 흥행 매치업은 하늘이 결정한다[MD광주]

  • 0

2024년 4월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미소짓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미소짓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역시 비가 관건이다. 현 시점에선 오히려 기대를 안 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과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은 5일 광주 어린이날 매치가 취소되자 선발로테이션에 대해 상반된 결정을 내렸다. 이범호 감독은 일부 순번을 조정하기로 했다. 반면 최원호 감독은 순번 조정 없이 개개인에게 이틀씩 일정이 늦어진다고 통보했다.

2024년 4월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화는 5일 류현진이 나설 차례였다. 그러나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서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내기로 했다. 6일은 본래 경기가 없기 때문에, 이틀이나 늦게 등판하게 되는 것이다. 류현진은 4월30일 대전 SSG 랜더스전 이후 일주일만에 나간다.

KIA는 5일 윤영철이 나설 차례였다. 그러나 윤영철이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나가지 않는다. 7일은 본래대로 양현종이 나간다. 대신 윤영철은 9일 대구 삼성전으로 등판 날짜를 변경했다. KIA는 그동안 윌 크로우~윤영철~양현종~제임스 네일~이의리 대체 선발 순으로 시즌을 치렀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크로우~양현종~네일~윤영철~이의리 대체 선발로 순번을 바꿨다. 양현종과 윤영철이 붙어서 나오는 게 좋지 않다고 봤다. 두 사람은 피네스피처로 큰 틀에선 스타일이 비슷하다. 또한, 당장 화요일과 일요일 주 2회 등판을 윤영철이 아닌 양현종이 하는 게 낫다고 봤다.

이렇게 되면서 류현진과 양현종이 극적으로 같은 날 선발등판하게 됐다. 그리고 두 사람이 5월12일, 5월18일, 5월24일, 5월30일, 6월5일, 6월11일, 6월16일에 정상적으로 등판하면, 6월22일 광주에서 맞대결이 성사된다. KIA와 한화의 다음 3연전이 6월21일부터 23일까지 광주에서 열린다.

한국야구에 한 획을 그은 두 베테랑 좌완의 맞대결은 의외로 단 한 번만 있었다. 2007년 4월29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맞붙었다. 당시 류현진은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양현종은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조기에 강판했다.

1개월 반 뒤의 일이다. 현 시점에서 두 사람의 맞대결 가능성을 따져보는 것 자체가 큰 의미 없다. KBO리그는 우천취소가 잦고, 선발로테이션 순번 변경도 자주 일어난다. 6월 22일 이전에 7번이나 똑 같은 날 등판할 가능성보다, 어긋날 가능성이 좀 더 크다고 봐야 한다.

2024년 4월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7이닝 4피안타 2실점 투구를 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7이닝 4피안타 2실점 투구를 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하늘이 도와줘야 한다. 비가 안 내리고 두 팀의 선발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기대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맞대결이 극적으로 성사된다면, KBO리그 흥행과 볼거리 차원에서 너무나도 반가운 일일 것이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