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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행 선수들, 확실한 빅리거 없어” 고우석 향한 美팩폭…ML 타격왕 트레이드로 확인된 ‘슬픈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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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고우석이 더그아웃서 생각에 잠겨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고우석이 더그아웃서 생각에 잠겨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이애미로 갈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들 중 아무도 확실한 메이저리그 정규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

고우석(26, 마이애미 말린스)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치르기도 전에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됐다.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샌디에이고가 2022년 아메리칸리그, 2023년 양 리그 통합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27)를 영입하기 위해 마이애미에 고우석, 딜런 헤드, 제이콥 마르시, 네이선 마토렐라를 건넸다.

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샌디에이고 고우석이 김하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샌디에이고 고우석이 김하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1대4 트레이드. 초대형이다.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임박한 시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깜짝 트레이드’라는 평가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김하성, 잰더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일부 주축 타자들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고, 지명타자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아라에즈 영입이 마침맞다는 평가가 흘러나온다.

그렇다면 고우석에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기본적으로 마이애미가 강팀이 아니어서 메이저리그 콜업이 수월할 수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 4.39로 내셔널리그 11위다. 마무리 태너 스콧(14경기 1승4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2.77)이 건재하지만, 앤서니 벤더(14경기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7.62), 앤드류 나디(16경기 4홀드 평균자책점 7.62) 등이 불안하다.

문제는 고우석 자체의 경쟁력이다. 이 대목에서 디 어슬래틱 데니스 린은 회의적이다. “마이애미로 갈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들 중 아무도 확실한 메이저리그 정규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 말린스에서의 경쟁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린은 “구원투수 고우석은 한국을 떠나면서 2년 45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고전했다. 더블A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키스 로는 딜런 헤드와 제이콥 마르시를 파드레스 팜에서 탑10 유망주로 평가했고 일부 스카우트들은 두 선수 모두 네 번째 외야수로 예상한다. 더블A에서 뛰는 마토렐라는 제한된 수비력을 가진 흥미로운 타자”라고 했다.

고우석은 시범경기 6경기서 1홀드 2패 평균자책점 12.60으로 좋지 않았다.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서도 불안한 행보였다. 결국 더블A에서 출발했다. 10경기서 2패1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로 좋은 성적은 아니다.

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고우석이 더그아웃서 생각에 잠겨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고우석이 더그아웃서 생각에 잠겨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결국 구단과 감독의 결단이 중요해 보인다. 마이애미 불펜에는 작년 한화 이글스에서 개막전 조기강판 이후 퇴단한 버치 스미스도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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