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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에 부적격 선수 있다”→UCL 4강전 훈련장에 20살 미스터리 선수 등장 팬들 ‘당황’→알고보니 ‘PR의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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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감독, 뛰어난 자질 이야기 듣고 1군과 함께 훈련 특혜…등록 선수 아니어서 출전은 불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한 푸에르토리코 메시 제리미 데 레온./소셜미디어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한 푸에르토리코 메시 제리미 데 레온./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금 유럽에서는 한창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이 열리고 있다. 2일 새벽 열린 도르트문트와 파리 생제르맹의 경기에서는 도르트문트가 1-0으로 승리, 결승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1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경기에서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오는 9일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결승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그런데 지난 1일 경기에 앞서 레알 마드리드팬들은 깜작 놀랐다. 1차전을 앞두고 훈련중인 선수단에 부적격선수가 들어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데일리 스타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부적격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무명의 어린 선수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정말 미스터리한 선수라고 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부적격 선수는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레알 마드리드와 관련된 선수인 것만은 맞다.

물론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전에 출전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스쿼드에 포함된 선수가 아니기에 부적격 선수인 셈이다. 이 어린 스타는 다름아닌 ‘푸에르토리코 메시’로 불리는 20살의 제레미 데 레온이다.

기사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출전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1군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어린 선수의 훈련을 보고 당황했다고 한다. 1군에 등록되지 않았음에도 바이에른 뮌헨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었던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월 발렌싱 지역의 프로팀인 카스테욘에서 데 레온을 영입했다. 그 이후 그를 B팀인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로 보내 훈련을 시키고 있다. 카스티야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인 라울 곤잘레스가 감독으로 있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감독밑에서 기량을 갈고 닦고 있는 셈이다.

팀에서 윙어 또는 포워드로 활약중인 데 레온은 레알 마드리드의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지시로 1군 선수들과 훈련중이다. 그래서 팬들은 혼동을 하게 된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그래서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이 젊은 선수는 정말 신비롭다. 그는 항상 사진에 등장하고, 선수단에 이름이 없더라도 팀과 함께 여행한다”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그는 선수들의 갑작스런 결장으로 인해 생길 기회를 얻고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라고 깜짝 활약을 기대하기도 했다. 물론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말이다.

이밖에도 “푸에르토리코(PR)의 메시”라거나 “4개월 전부터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다른 팀에서 뛰고 있다” “우리는 언젠 데 레온의 마스터 클래스를 기다리고 있다”고 적는 팬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는 거의 완벽한 전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군 훈련에서는 데 레온 등을 자주 포함시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첼로티는 “데 레온은 매우 훌륭한 선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가 1군 훈련에서 많은 것을 깨닫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며 “최근 경기에서 라울과 몇 차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래서 데 레온을 몇 차례 불렀다. 그는 카스티야에게 매우 좋은 활약을 했고 규율이 잘 잡힌 선수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스페인 라리가 리그를 제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새벽 4시 홈구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차전을 갖는다. 승리한 팀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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