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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숙고하고 있다"…'단장 출신' 사령탑의 선택은 3년 차 좌완 영건, 동산고 대선배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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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2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KBO리그' 시범경기 SSG-KT의경기. SSG 이기순이 3회말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3월 12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KBO리그' 시범경기 SSG-KT의경기. SSG 이기순이 3회말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기순(SSG 랜더스)이 고교 선배 류현진(한화 이글스)과의 맞대결을 치른다.

이기순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대체 선발이다. 당초 류현진과 맞대결을 치를 선발 투수는 로버트 더거였다. 하지만 올 시즌 6경기 3패 22⅔이닝 13사사구 18탈삼진 33실점(32자책) 평균자책점 12.71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2.07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고 SSG에서 방출됐다.

SSG는 지난 27일 "더거의 대체 선수로 前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의 외국인투수 드류 앤더슨을 연봉 57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더거가 빠진 자리를 채우는 것으로 고민이 많았던 이숭용 감독의 선택은 이기순이었다.

지난 28일 인천 KT 위즈전을 앞두고 이숭용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고민하고 있다. 더거가 빠지면서 다음 주 화요일과 일요일 공백이 생겼다. 지금 2군 쪽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가장 컨디션 좋은 선수로 올려서 쓸 생각이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화요일과 일요일을 메워야 하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그 선수에게 기회가 되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다"며 "야구는 모르는 것이다. 어려울 때 난세의 영웅이 나와서 저희 팀을 지켜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심사숙고 중이다"고 밝혔다.

주 2회 등판 가능성도 열어뒀다. 사령탑은 "화요일에 괜찮으면 일요일도 맡길 것이다. 하지만 부담은 안 주려고 한다. 그래서 화요일과 일요일 따로 생각하고 있긴 하다"면서도 "근데 화요일에 내용이 정말 좋고 5회까지 리드하고 있다면, 빠르게 불펜을 가동해 일요일에 기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2024년 4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기아-SSG의 경기. SSG 이기순이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기아-SSG의 경기. SSG 이기순이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동산고를 졸업한 이기순은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42순위로 SSG에 입단한 좌완 투수다.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3경기에 나와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8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4.05 WHIP 1.50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기순은 23일 한화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경기는 이기순의 1군 선발 데뷔전이 될 예정이다. 그는 동산고 대선배 류현진과 맞대결을 치른다.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6경기 1승 3패 32이닝 11사사구 31탈삼진 평균자책점 5.91 WHIP 1.41을 마크 중이다. KBO 통산 99승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통산 100승 고지를 밟기 위해 도전한다.

2024년 4월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5이닝 7실점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5이닝 7실점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류현진은 지난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과 24일 수원 KT전에서 100승에 도전했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NC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KT와의 맞대결 때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흔들렸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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