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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오피셜이다!"…BBC 보도+본인 등판 인정, 슬롯 "리버풀 감독 하고 싶다, 협상 중이고 자신 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 정도면 '오피셜'이나 다름 없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전설의 후계자 윤곽이 확실히 드러났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후임으로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2015년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후 리버풀 황금기를 이끈 영웅이다. 클롭 감독은 '번아웃'을 호소했고, 최소 1년 동안은 현장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선언했다. 

리버풀은 전설적 감독과의 이별을 앞두고 있다. 이에 리버풀은 클롭 감독 대제차를 물색했다. 여러 후보들 이름이 거론됐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 유력했지만, 그는 레버쿠젠 잔류를 선택했다. 이후 많은 감독의 이름 속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페예노르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이어온 슬롯 감독이 떠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BBC'가 "리버풀이 슬롯을 원하고,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슬롯을 데려오기 위해 페예노르트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말하는 협상의 핵심은 보상금이다.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와 2026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이런 슬롯 감독을 데려오려면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고,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보상금 규모는 900만 유로(133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공신력을 인정하는 'BBC'의 보도에 이어 슬롯 감독이 직접 등판해 인정했다. 리버풀 후보군 중 리버풀 감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직접 밝힌 이는 슬롯 감독이 유일하다.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자신이 있다는 의미다. 구단 내 조율도 어느 정도 끝났다는 것을 시사한다. 

26일(한국시간) 열린 2023-24시즌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비디시에서 페예노르트는 고 어헤드를 3-1로 격파했다. 이 경기가 열리기 전 슬롯 감독은 리버풀 감독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그는 "나는 리버풀 감독을 원한다. 내가 리버풀에서 일하고 싶다는 것은 분명하다. 내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구단이 협상 중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에 자신이 있다"며 긍정적 전망을 확신했다.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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