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드의 전쟁이 시작됐다. 

무슨 전쟁일까. 맨시티는 홀란드를 잡기 위한 방어 전략을 세웠고, 홀란드는 여지를 남겨두고 싶어 한다. 핵심은 '바이아웃'이다. 

현지 언론들은 홀란드의 바이아웃 조항 가동이 2024년부터 발동된다고 보도했다. 홀란드의 바이아웃 금액은 1억 7160만 파운드(2952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바이아웃이 발동되면 홀란드가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최근에도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나왔다. 

이에 맨시티는 바이아웃 조항 삭제를 추진하고 있다. 홀란드를 뺏기지 않겠다는 강렬한 의지다. 대신 연봉을 올려주겠다는 당근을 던졌다. 현재 홀란드의 주급은 37만 5000 파운드(6억 5000만원)다. EPL 2위이자 팀 내 2위다. 1위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40만 파운드(6억 9000만원)다. 맨시티는 바이아웃을 삭제하는 대가로 EPL 최고 주급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내용을 영국의 'Tbrfootball'이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홀란드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홀란드의 바이아웃이 활성화되면 홀란드에 관심 있는 구단들에게 물꼬를 틀어줄 수 있다. 이에 맨시티는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맨시티는 홀란드의 연봉 인상을 제시하면서 바이아웃 조항 삭제를 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는 2024년 여름부터 시작될 수 있었던 홀란드의 바이아웃을 무효화한다는 의미다. 홀란드는 맨시티 생활에 만족하고, 맨시티에서 뛸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바이아웃을 삭제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홀란드가 맨시티 잔류 의사가 있지만, 얽매이고 싶지 않은 것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를 일이다. 홀란드는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홀란드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홀란드를 가장 원하는 선수라 밝힌 바 있다. 또 최근 홀란드 에이전트 라파엘 피멘타와 바르셀로나 단장 데코가 만나 논의를 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2025년 홀란드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홀란드 영입을 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 2025년까지 재정 악화 상황을 극복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홀란드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엘링 홀란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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