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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김무열 "10개월 된 아들, 아직 믿기지 않아…기저귀 갈며 육아" [MD인터뷰①]

배우 김무열.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무열.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김무열이 생후 10개월이 된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무열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4일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김무열은 극 중 용병 출신의 온라인 도박 조직 행동대장 백창기 역을 맡았다.

김무열은 지난 2015년 배우 윤승아와 결혼해 8년 만인 지난해 6월 건강한 아들을 품에 안았다. 아빠가 된 뒤 배우 김무열로서, 인간 김무열로서 마음가짐에 달라진 점이 있는지 묻자 "아들이 태어나다 보니까 사실 현장에서 일할 때 아들이 보고 싶고 '얘가 뭐 할까' 생각이 난다. 사진을 보고 '귀엽다' 이런 생각을 한다"며 "내가 지금 연기를 하면서 아들을 가진 아빠로서 책임감까지는 생각을 못했다. 그런데 그런 느끼게 했던 일이 최근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최근에 뉴스에 한번 나간 적이 있다. 그 뉴스를 집에 있는 우리 가족들이 다 같이 봤다. 우리 어머니랑 장모님이 집에 계셔서 다 같이 뉴스를 봤고 아들도 같이 봤다. 우리 아들의 생애 첫 TV 시청이었다"라며 "(TV에) 아빠 목소리가 나오고 아빠가 나오니까 신기해했다. 그때야 비로소 연기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살아가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제 10개월이 된 김무열의 아들은 '엄마', '아빠'부터 '맘마'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김무열은 "믿기지가 않는다. 보고 있는데도 '이게 현실인가' 싶기도 하다. 아직 계속 현실과 비현실을 오고 간다"며 "육아가 그렇지 않나. 내가 바쁘게 움직이고 그러는데 앉아서 이렇게 마주 보고 앉아 있으면 '아, 정말 내 아들인가' 이런 생각이 든다. 기저귀 갈아주고 밥 먹이고 재우는데도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다"고 아빠가 된 소감을 전했다.

아내 윤승아와 김무열 중 누구를 더 닮았냐는 질문에는 "내가 잘 붓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그걸 날 닮았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아기가 좀 부어있다. 엎드려 자는 걸 좋아해서 더 붓는다. 그래서 오전에 사람들을 만나면 부기가 안 빠져서 날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후에 부기가 가라앉으면 엄마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며 "아직은 계속 얼굴이 바뀐다고 하더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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