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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면 무조건 득점' 오타니, '멀티 출루+2득점+1도루' 맹활약→15G 연속 출루 성공...다저스는 워싱턴에 2점 차 패배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득점까지 기록했지만 아쉽게 다저스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4-6으로 패배했다. 

오타니는 지난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지만 15일부터 다시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출루로 따지면 무려 1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다. 오타니의 타율은 0.338(77타수 26안타)을 유지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 첫 타석부터 안타→15G 연속 출루에 성공한 오타니, 2득점까지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오타니는 팀이 0-1로 뒤진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워싱턴 선발 미첼 파커와 승부를 펼쳤다. 오타니는 2B-1S에서 파커의 4구째 낮은 커브볼을 잡아 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로 오타니는 15경기 연속 출루를 일찌감치 완성했다.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홈으로 돌아왔다. 후속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우전 안타 때 오타니는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윌 스미스가 중견수 쪽 플라이를 쳐내자 오타니는 홈까지 파고들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볼카운트 1B-2S에서 파커의 4구째를 커트한 뒤 5구째 커브볼을 골라 2B-2S을 만들었지만 6구째 낮은 커브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서 타격 방해로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2-6으로 뒤진 6회 말 워싱턴의 두 번째 투수 맷 반스와의 승부에서 4번이나 커트를 해내며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간 오타니는 8구째를 타격하는 과정에서 포수의 타격 방해로 출루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자신의 발로 득점까지 만들었다. 프리먼의 타석에서 오타니는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뒤 폭투로 3루에 들어갔다. 이후 스미스가 3루수 땅볼을 치자 오타니는 집으로 돌아왔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불운이 겹쳤다. 이날 경기 첫 득점권 상황이었다. 오타니는 3-6으로 뒤진 7회 말 2사 1, 2루에서 헌터 하비의 5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완벽하게 받아쳤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며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 엎치락 뒤치락 팽팽한 접전, 홈런 두 방으로 승기를 잡은 워싱턴

먼저 선취점을 따낸 팀은 워싱턴이었다. 워싱턴은 1회 초 선두타자 CJ 아브람스가 2루타로 출루한 뒤 레인 토마스의 3루수 땅볼 때 3루로 들어갔다. 2사 3루에서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폭투를 던지며 3루 주자 아브람스가 홈을 밟았다. 

다저스도 곧바로 따라붙었다.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가 우전 안타를 때려낸 뒤 프리먼의 연속 안타까지 나오며 1사 1, 3루 찬스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스미스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오타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를 탄 다저스는 2회 말 역전에 성공했다. 맥스 먼시가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진루타 때 3루를 밟았다. 이번에도 1사 1, 3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희생플라이를 쳐내면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워싱턴 내셔널스 CJ 아브람스./게티이미지코리아
워싱턴 내셔널스 CJ 아브람스./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워싱턴은 3회 초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아브람스가 글래스노우의 6구째 94.6마일(약 152.2km)의 한복판 직구를 그대로 잡아 당겨 솔로포를 작렬했다. 이후 워싱턴은 제시 윈커와 조이 갈로의 2루타로 3-2 스코어를 만들었다. 

워싱턴은 5회 초 승기를 잡았다. 1사 이후 윈커가 중견수 쪽 안타를 때려냈고, 토마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갈로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후속타자 루이스 가르시아가 풀카운트에서 글래스노우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포를 작렬했다. 

다저스는 6회 말 한 점 만회했다. 오타니가 포수 타격 방해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에 들어갔고 폭투 때 3루를 밟았다. 프리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스미스가 3루 땅볼을 치면서 오타니가 홈으로 들어왔다. 8회 말에도 2사 2루에서 먼시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저스는 4-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워싱턴은 9회 말 마무리 투수 카일 피네건을 마운드에 올렸다. 피네건은 깔끔하게 다저스의 세 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6-4 승리를 매듭지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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