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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英 언론의 비난, 英 팬들의 욕설을 어떻게 버텼어?"→"너무 간단해!"…첼시 FW가 밝힌 '충격적 방법'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디에고 코스타를 기억하는가?

한때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를 받았던 선수다. 브라질에서 태어나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했다, 스페인 대표팀으로 옮긴 선수. 엄청난 재능을 가졌지만 다혈질로 많은 구설수에 오른 선수이기도 하다. 

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 있을 때 있었던 일이다. 코스타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2014년 첼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3200만 파운드(543억원)였다. 이후 2017년까지 뛰었다. 코스타는 첼시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다. 3시즌 중 2시즌을 리그 20골을 폭발시켰다. 첼시는 EPL 우승 2회, 리그컵 1위 우승을 차지했다.  

코스타의 첫 번째 영국 생활이 시작했다. 시작하기 전부터 난관이 있었다. 수많은 영국 언론들이 코스타를 비난했기 때문이다. 비난의 강도가 세기로 유명한 영국이다. 아직 1경기도 뛰지 않았는데 비난부터 받았다. 이유는? 코스타가 EPL에 어울리지 않는 공격수라는 것. EPL에서 성공하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그리고 경기에 나서 조금만 부진하면, 또 영국 언론의 엄청난 비판을 들어야 했다. 

영국의 팬들은 어떤가. 세계에서 가장 열성적인 팬들이다. 일부 극단적인 팬들은 욕설과 폭력도 서슴지 않는다. 특히 라이벌 팀 팬들에게 듣는 욕설과 비난은 선수로서 견뎌내기에 쉽지 않다. 스페인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다.  

영국 언론의 비난, 영국 팬들의 욕설. 그런데 코스타는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너무도 차분했다. 이 모습을 알렉산드레 파투가 옆에서 목격했다. 파투는 코스타보다 1살 동생. 브라질 대표팀 출신 공격수다. 그는 2016년 잠시 첼시에 임대돼 뛴 적이 있었다. 그때 코스타를 옆에서 지켜봤는데, 영국 언론과 영국 팬들의 비난에 너무도 잘 대처하고 있는 코스타의 모습을 봤다. 

파투는 그래서 코스타에게 물어봤다. 어떻게 그렇게 침착할 수 있냐고. 어떻게 그렇게 잘 버텨낼 수 있냐고. 이 질문에 코스타가 답을 했는데, 그 방법이 충격적이었다. 파투는 그때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파투는 현지 언론을 통해 "내가 첼시에 도착했을 때 코스타가 있었다. 영국의 언론은 코스타를 맹비난했고, 라이벌 팬들은 코스타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그런데 코스타는 항상 침착했다. 너무나 평화로웠다. 그래서 나는 코스타에게 물었다. '이 압력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어떻게 버텨내는가?'라고. 그는 독특한 접근법을 가지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코스타의 답은 간단 명료했다. 코스타는 이렇게 답했다. 

"나는 그들이 뭐라고 하는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해. 나는 영어를 할 줄 모르거든."

[디에고 코스타, 알렌산드레 파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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