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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문규 미래에셋생명 신임 대표, 건강·상해보험 영업으로 변액 부진 메꾼다

GA 영업 부문 대표 등 역임한 ‘영업통’
외부 채널 협력으로 신계약 확대 모색

황문규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미래에셋생명
황문규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미래에셋생명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부진을 만회하고자 올해도 건강·상해 등 보장성보험 영업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험업계 영업통으로 꼽히는 황문규 미래에셋생명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28일 미래에셋생명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황문규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이로써 미래에셋생명은 김재식·황문규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작년 10월 변재상 전 미래에셋생명 대표 사임 후 미래에셋생명은 김 대표이사 단독 대표체제였으나, 5개월 만에 각자 대표 체제로 회귀했다.

김 미래에셋생명 대표는 자산운용·기획에서, 황 신임 대표는 영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우선 황 신임 대표는 GA(법인보험대리점) 영업 팀장과 GA 영업 본부장, GA 영업 부문 대표 등을 역임했다.  전문성을 살려 미래에셋생명 자회사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GA와 협력을 모색한다. 이로써 미래에셋생명이 건강·상해 등 보장성보험으로 영업실적을 올리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 2023년 APE(연납화보험료) 현황./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 2023년 APE(연납화보험료) 현황./미래에셋생명

작년 미래에셋생명은 주력제품이던 변액보험 영업실적이 부진하고 그 자리를 보장성보험으로 메꿨다. 변액보험은 보험료를 주식·채권 등에 투자해 그 성과를 가입자에게 분배한다. 이에 증시 업황 등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미래에셋생명은 2023년 변액투자형 APE(연납화보험료)가 735억원으로 전년 대비 4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장성 APE는 2127억원으로 2022년 대비 20% 늘었다. APE는 보험사 신규계약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당기순이익은 2023년 125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생명보험업계 내 시장점유율은 줄었다. 수입보험료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생명보험업계 점유율은 지난 2021년 6.36%, 2022년 3.99%, 2023년 3.41%로 하락세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보장성보험은 물론 변액보험 마케팅에도 힘써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으로 대표되는 투트랙 전략을 지속하겠다”며 “이를 위해 자회사 GA는 물론 다양한 GA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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