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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전공의 달래기 나서…조규홍 장관 “의대 증원, 지속가능병원 위함”

의대 입학정원 늘려 2035년 인력 1만명 확충
대한전공의협회의 12일 임시대의원총회 예정
전공의 집단휴진 시작하면 의료공백 불가피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복지부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전공의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성애의료재단 성애병원을 방문한 조규홍 장관(가운데)./보건복지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복지부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전공의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성애의료재단 성애병원을 방문한 조규홍 장관(가운데)./보건복지부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대 입학정원 확대 발표 후 의사단체로부터 거센 반발에 직면하자, 정부 정책 정당성을 호소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를 비롯한 의사단체는 집단행동까지 예고했는데, 집단휴진 등 발생시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 

12일 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전날 복지부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전공의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현장에서 많은 반대와 우려가 있는 점도 잘 안다”며 “그러나 병원을 지속 가능한 일터로 만들고자 하는 정부 진심은 의심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정원 확대는 해묵은 보건의료 문제를 풀어나가고, 전공의들이 과중한 업무 때문에 오히려 수련에 집중하지 못하는 체계를 개선해 수련 기간 본인의 역량과 자질을 더 잘 갈고닦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명을 살리는 일은 항상 어려울 수밖에 없지만, 적어도 더 많은 사람이 그 일에 함께해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정부는 지역·필수의료 위기를 극복하고, 의료체계를 살리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6일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는 것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의사 인력 1만명을 충원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발표 중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보건복지부
사진은 지난 4일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을 발표 중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보건복지부

이는 19년 만에 의대 입학정원 증원으로, 의사단체는 여기에 크게 반발했다.

개원의 중심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은 지난 7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전환 방침을 정했다. 이달 15일 전국 곳곳에서 궐기대회를 여는 등 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집단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의협보다 더 큰 파급력을 지닌 단체는 대한전공의협의회다.

전공의 집단행동은 2020년 의대 증원 추진을 무산시켰을 정도로 파괴력이 크다. 당시 전공의 80% 이상이 의료현장을 이탈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2일 오후 9시 온라인으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은 지난 7일 개인 SNS에 올린 게시글에서 “의대 증원을 통해 낙수 효과를 기대할 것이 아니라 물이 올바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며 “의료 현안과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들과 총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다”고 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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