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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도박 파문' 슈 향한 '편지'…"언니가 부족해서 미안해" [MD이슈]

가수 바다와 슈/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가수 바다와 슈/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가 가수 슈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19일 바다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S.E.S.의 완전체 사진과 함께 2002년 11월 발매된 S.E.S.의 곡 '편지'의 가사를 업로드했다. 이와 더불어 바다는 "수영아 언니가 부족해서 미안해. 항상 널 기다릴게. forever S.E.S."라는 해시태그로 슈를 언급했다.

게시물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다들 힘냈으면 좋겠다", "함께 기다리겠다", "응원하겠다" 등의 댓글로 동조했다.

사진 = 바다
사진 = 바다

앞서 바다는 자신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슈에게 쓴소리를 많이 해서 사이가 멀어졌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바다는 "슈야. 정신을 차려야해 우리는. (나는) 쓴소리를 할 수 밖에 없어. 네 주변에 너를 위한 사람이 있는지 봐. 너에게 귀에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어쩌면 너를 녹이고 있는 걸지도 몰라. 진짜 네가 없어질 수도 있어. 네가 이제 그런 일을 안한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냐. 네가 그 이후에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거야"라고 말했다. 

그룹 S.E.S./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그룹 S.E.S./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그리고 "내가 지금 너의 전화를 받지 않고, 네 문자에 답하지 못하는 건 언니도 너에게 쓴소리 하기 싫고, 상처주기 싫어. 하지만 그게 진실이야. 너에게 지금 달콤한 소리하는 사람들? 나는 그거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해. 아무튼 정신을 꼭 차리자"라며 그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한편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해외에서 총 7억 원대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자숙 후 개인방송 BJ로 복귀했으나 노출이 있는 의상을 착용하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하 바다 글 전문

시린 세상

눈물 속에 지웠던

사랑보다

소중했던 우정이 내 가슴에

힘겨운 첫 눈처럼 남아서

어느 흐린 세상 아래 내리네…

그땐 널 많이 의지했어 내 방 가득 채운 촛불처럼

따뜻했던 너의 미소로 모두 다 감싸주면서 말없이 안아 주었어

Oh my friend

널 보내지 않아 너도 잘 알잖아

내 영혼의 집은 네 맘에 지어 놓은 걸

기억해줄래 너의 마음 안에서

나 사는 날까지 우리 예쁨만 바라봐 주길 바래

기억들이 변해가는 건 별이 지고 해가 멀어지고

달이지는 시간들처럼 당연해 하지만 우리 추억은 보낼 수 없어…

Oh my friend

널 떠나지 않아 너도 잘 알잖아

내 영혼의 집은 네 맘에 지어 놓은 걸

잊지 말아줘 너의 마음 안에서

나 사는 날까지 우리 예쁨만 바라봐 주길 바래

나에게 가장 소중한 건 너에게만 전하고 싶어

너의 방안 축가 위에서 빛나는 푸른 별처럼

널 보내지 않아 너도 잘 알잖아

내 영혼의 집은 네 맘에 지어 놓은 걸

잊지 말아줘 너의 마음 안에서

나 사는 날까지 우리 예쁨만 바라봐 주길 바래.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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