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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캐디피 15만 원, '33% 저렴한' 마샬캐디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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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이용료 폭등, 마샬캐디제에 대한 관심 집중
월수입 250만 원 정도, 골프치는 퇴직자·경단녀들에게 인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골프장 그린피가 폭등했고, 캐디피와 카트피까지 덩달아 올랐다. 569만 골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마샬캐디제'가 눈길을 끈다.

사단법인 한국골프소비자원(원장 서천범)은 골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골프 대중화를 위해 마샬캐디제 확산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마샬캐디는 골프카트를 운전하고 홀까지 남은 거리를 알려주는 등 최소한의 편의만 골퍼에게 제공한다. 주로 퇴직자와 경력단절여성들이 담당하고 있다.

골프소비자원에서는 마샬캐디제 확산을 위해서 A 협력업체와 업무제휴를 맺었다. 9월부터 마샬캐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5시간 정도의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장교육은 마샬캐디제를 요청한 골프장에서 추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A 협력업체가 마샬캐디 교육 및 재교육, 라이센스 발급, 현장관리 등 모든 업무를 진행한다. 또한 라운드 전에 미리 자세하게 볼 수 있도록 360도 VR(실감형 콘텐츠)로 골프코스를 제작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난해 초부터 골프소비자원에 신청한 마샬캐디 지원자는 73명에 달한다. 연령대는 61~65세가 46.6%(34명)로 가장 많다. 56~60세(18명)는 24.7%를 차지한다. 성별로는 남성이 63명, 여성 10명으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마샬캐디는 최소 10~20년의 골프구력이 지니고 평균 핸디캡은 10~15 정도로 실력이 있는 골퍼들이 많다. 골퍼들이 원하면, 현장에서 원포인트 레슨도 해주고 있다.

마샬캐디제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남여주GC(경기도 여주, 대중형 27홀)에서 처음 도입했다. 젊은 여성 중심의 하우스캐디가 아닌 퇴직자들이 캐디직에 종사하면서 골퍼들의 거부감이 컸다. 그후 지속적인 홍보활동으로 마샬캐디제에 대한 인식이 호전됐고, 캐디피를 절약하려는 '알뜰 골퍼'들이 많이 찾게 됐다. 특히 벨라스톤CC(강원도 횡성, 대중형 18홀)에서는 2019년 5월부터 3부 야간시간대에 마샬캐디제를 전면 도입하면서 5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 3부 이용객수는 1만 9540명, 매출액은 24억원 에 달할 정도로 골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마샬캐디제를 도입하고 있는 골프장은 벨라스톤CC 외에 메이플비치, 이븐데일, 대영베이스, 대영힐스, 안강레전드CC 6개다. 드라이빙캐디·인턴캐디·가이드캐디 등 캐디선택제를 도입한 골프장수는 62개다. 내년에 마샬캐디제를 도입할 예정인 골프장들은 횡성 B 골프장(27홀), 춘천 O 골프장(18홀), 여주 C 골프장(18홀), 군산 G 골프장(54홀) 등이 있다.

캐디피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면서 하우스캐디는 팀당 14만~15만 원을 받는다. 마샬캐디는 9만~10만 원을 받는다. 골퍼들이 마샬캐디를 선택하면, 기존 하우스캐디에게 주는 캐디피보다 5만원 정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마샬캐디의 월 수입은 평균 250만 원 정도다.

마샬캐디는 골프채를 뽑아주지 않고, 볼을 닦아 주지 않는다. 그 외 업무는 하우스캐디와 동일하다. 마샬캐디는 1주일에 한번 정도의 9홀 무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혜택을 얻고, 숙식도 제공받는다. 

골프소비자원에서는 수시로 마샬캐디를 모집하고 있다. 골프를 치는 신체 건강한 퇴직자나 경단녀(경력단절여성)들은 언제든 지원 가능하다. 마샬캐디에 지원하려면, 한국골프소비자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지원서를 작성·제출한 후 서비스 및 현장 교육을 이수하면 된다. 서천범 원장은 "캐디피는 캐디부족난으로 인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골퍼들의 캐디피 부담을 덜어주는 마샬캐디제가 앞으로 더욱 확산되면서 하우스캐디를 보완하는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힘줬다.

[사진=픽사베이, 골프소비자원 제공]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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