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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나와 할아버지', 이희준 합류 막강 라인업 개막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극 '나와 할아버지'가 개막한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가 오는 2월 7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멋진 멜로드라마를 쓰고 싶은, 혈기만 왕성한 공연대본작가 준희가 외할아버지가 전쟁 통에 헤어진 옛 연인을 찾아 나서는데 동행하게 되면서, 자신이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외할아버지의 삶을 대면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남산희곡페스티벌의 낭독공연과 초연 공연에서 평단과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바 있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에 이어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하 '간다') 10주년 퍼레이드 '간다GO'의 두 번째 작품으로 선정된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민준호가 작, 연출을 맡아 실제로 자신과 할아버지 사이에 있었던 일을 소재로 한 연극으로 특유의 반짝이는 재치와 재기 발랄한 유머가 공연 내내 돋보인다.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는 할머니와 이에 지지 않고 똑같이 받아 치는 할아버지, 그리고 중간에서 양쪽을 정신 없이 오가는 손자까지. 관객들은 '나와 할아버지'를 통해 리얼리티 가득한 대사들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되고 여느 연극에서 느낄 수 없는 생동감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할머니의 속사포 잔소리에 지지 않고 전쟁 통에 헤어진 옛사랑을 찾아 나서는 외할아버지 역은 초연 공연에서 관객들로 하여금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했던 진선규와 오용이 다시 같은 역할로 무대에 오르며 드라마 '정도전', 'TV소설 삼생이', '전우치' 와 연극 '광부화가들', '거기' 등에서 깊은 연기 내공을 보여준 김승욱이 합류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자물쇠로 방문을 잠그고 다닐 만큼 할아버지의 간섭이 싫은 준희의 외할머니 역은 남산희곡페스티벌 낭독공연부터 '나와 할아버지'와 함께 달려 온 '간다'의 대표 여배우 정선아와 초연 공연 당시 가녀린 이미지와는 달리 톡톡 쏘는 속사포 대사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손지윤이 할머니 역과 멀티 역을 넘나들며 극의 활력소가 돼줄 예정이다.

혈기만 왕성한 공연대본작가 준희 역은 초연 공연에서 할아버지를 관찰하며 진짜 삶에 대한 의미를 깨닫는 청춘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녹여내 호평을 받았던 홍우진과 오의식이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만나며 '간다'의 대표배우이자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 중인 이희준이 캐스팅돼 그 만의 색깔 있는 준희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준희'의 미래 모습이자 동시에 극을 해설하며 관객과 무대 그 중간을 오가며 화자 역할을 하는 작가 역에는 초연 공연에서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가슴 찡한 여운을 남겼던 양경원과 이석이 다시 한 번 작가와 혼연일체가 되어 작품을 이끌어간다.

한편 '간다'는 대학로 예술마당 4관에서 23일부터 2월 23일까지 연극 '올모스트 메인' 앵콜 공연을 선보이며 '간다'의 다양한 신작과 주옥 같은 기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간다 10주년 퍼레이드'는 2014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홍우진, 오용, 정선아, 김승욱, 손지윤, 진선규, 양경원, 이석, 오의식, 이희준(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 = Story P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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