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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새 감독' 유력 포스테코글루, 3년 전 한국 와서 '골키퍼' 칭찬했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 부임이 유력한 엔지 포스테코글루(58) 셀틱 감독은 과거 한국에 온 적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2022-23시즌을 끝으로 스코틀랜드 셀틱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사령탑에 부임할 예정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며칠 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협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셀틱에서 우승컵 3개를 들어 올린 감독이다. 스코틀랜드에서 리그와 리그컵, FA컵을 모두 우승했다. 지난겨울 K리그 수원 삼성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도 이 3개 대회 우승에 힘을 실었다.

그리스 국적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동아시아와 연이 깊은 감독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이끌었다. 2019년에 J1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그 자격으로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0시즌에 요코하마를 이끌고 ACL에 출전했다. 이때 조별리그 1차전 상대가 전북 현대였다. 전주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전북의 대결은 요코하마의 2-1 승리로 끝났다. 요코하마는 전반에 2골을 넣고 후반에 조규성에게 실점했다.

이날 요코하마는 유효슈팅 8대2로 전북을 압도했다. 요코하마의 슈팅을 전북 송범근 골키퍼가 수차례 슈퍼 세이브를 기록한 덕에 대량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시 전북 원정 경기를 마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런 말을 했다. “전북 골키퍼(송범근)만 없었으면 우리가 5-0으로 이겼을 경기다. 2-1로 이겼지만 너무 아쉬운 결과”라고 돌아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은 단발적인 메시지가 아니었다. 2021년에 요코하마를 떠나 셀틱 지휘봉을 잡은 후에도 송범근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스코틀랜드 언론은 2021년 12월에 “셀틱이 송범근을 영입해 조 하트와 경쟁을 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동아시아에서 일본과 한국 축구를 눈여겨보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에 오르면 예상하지 못한 깜짝 영입을 선보일 수도 있다. 손흥민(토트넘) 외 또 다른 아시아 선수가 토트넘에서 뛸지 지켜볼 일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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