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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같이 찍어도 되지?" 선수보다 더 신난 캐디의 정체는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이런 경험도 재미있다'

26일 강원도 원주 성문안CC(파72·6,662야드)에서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 우승상금 1억6,200만원)' 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오전 8시 10분 1번 홀에는 성은정, 최민경, 오경은이 티 박스에서 스트레칭과 빈 스윙을 한 뒤 순서대로 힘찬 티샷을 때렸다.

세컨샷으로 이동 전 세 선수는 다정하게 취재진을 향해서 포즈를 취하려는 순간 모자를 쓴 성은정의 캐디의 우렁찬 목소리리가 들렸다.

바로 프로 8년 차 이효린이 성은정의 캐디로 깜짝 변신한 것이다. 두 사람은 연세대학교 체육학과 동문으로 2년 차 선, 후배이다.

밝은 미소로 이효린은 성은정에게 "나도 같이 찍어도 돼?"라고 이야기 하자 성은정은 시크하게 이효린은 옷 소매를 잡아 끌었고, 최민경과 오경은도 빨리 오라고 손짓을 했다.

이효린은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한 뒤 다시 성은정의 백을 메고 힘차게 세컨샷을 향했다. 이효린은 성은정과 세컨샷을 걸어가면서 소소한 이야기를 하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성은정과 이효리은 플레이내내 이야기 꽃을 피우며 선,후배의 돈돈한 정을 느꼈다.

▲성은정이 이효린을 자신의 옆으로 이끌고 있다.

▲세명의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이효린이 성은정의 백을 다시 메고 있다.

▲선수와는 다른 색다른 체험한 이효린이 활짝 웃고 있다.

성은정은 2020년 KLPGA에 입회해 현재 드림투어에서 뛰고 있으며, 이효린은 2015년 KLPGA에 입회했다.

한편 방신실이 28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컨트리클럽(파72, 6520야드)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제11회 E1채리티오픈(총상금 9억원) 최종 3라운드서 버디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다.

역대 10번째로 생애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한 선수가 됐다. 올 시즌 5번째 생애 첫 우승자이기도 하다. 2025시즌까지 시드권을 가져갔다. 또한, 우승상금 1억6200만원을 가져갔다. 5개 대회만에 상금 2억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소대회 상금 2억원 획득이다.

방신실은 "지난 두 대회에서 우승을 놓쳐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그게 좋은 경험이 되어서 오늘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플레이했다. 1,2라운드보다 3번우드로 티샷을 더 많이 했다" 라고 했다.

[깜짝 캐디로 변신한 프로 8년 차 이효린이 세명의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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