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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도 아프리카 밟고 올라섰다!'…'Again 2019' 길 따라가는 김은중호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은중호가 또 올라섰다.

'Again 2019'를 외치고 있는 한국 U-20 대표팀이 8강에 올라섰다. 한국은 2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U-20 월드컵 16강 에콰도르와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영준, 배준호, 최석현의 연속골이 터졌다.

새로운 역사 탄생이다. 한국이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U-20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최고의 흐름과 상승세가 4년 전 '준우승 신화'를 달성했던 U-20 대표팀과 닮았다. 그리고 김은중호는 앞으로 더욱 닮은 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8강 상대는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다. 나이지리아는 우승 후보이자 홈팀인 아르헨티나를 16강에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한국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 그렇지만 한국은 자신감이 넘친다.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한국 U-20 대표팀은 나이지리아와 역대 전적에서 4전 2승2패로 팽팽하다. 2005년 U-20 월드컵에서는 2-1로 승리했고, 2013년 U-20 월드컵에서는 0-1로 졌다. 최근 경기였던 2016년 수원 컨티넨탈컵에서는 3-0 대승을 거둔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 기억과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4년 전 U-20 대표팀의 8강 상대도 아프리카 팀이었다. 16강에서 일본을 꺾은 한국은 8강에서 아프리카의 세네갈과 격돌했고, 역대급 명승부를 펼쳤다.

이강인, 이지솔, 조영욱이 3골을 넣었고, 두 팀은 3-3으로 비겨 연장전까지 치렀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한국이 3-2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준우승 신화 한국 대표팀의 최고의 명경기였다. 아프리카를 밟고 올라선 것이다.

아프리카를 2회 연속 8강에서 만난 것은 운명과도 같다. 이제 김은중호 차례다. 명승부와 명경기로 2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역사에 도전한다.

김은중 감독은 4강을 상상하고 있다. 김 감독은 "다음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지리아에 모든 것을 맞춰야 한다. 그 다음 경기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이지리아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U-20 대표팀, 김은중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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