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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소한 슬픔' '인사이드 아웃', 공감과 치유 선사하는 힐링무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6월 14일 개봉하는 영화 ‘나의 사소한 슬픔’이 현대 사회에 전하는 슬픔이라는 감정에 주목하는 공감 어린 메시지로 의미를 더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 관객들에게 더 큰 공감과 치유를 선사했던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잇는 힐링 무비가 될 전망이다.

영화 ‘나의 사소한 슬픔’은 죽고 싶은 언니와 살리고 싶은 동생, 사소한 슬픔까지 털어놓고 싶었던 자매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자인 미리암 토우스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는 존엄사라는 결코 사소하지 않은 죽음과 웰다잉에 대한 이야기를 문학적이고도 사실적으로 그려내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엘프는 죽고 싶었고 나는 언니가 살기를 원했기에,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는 적이었다"는 극 중 대사처럼 자매의 대립과 각자의 깊은 슬픔을 이해하는 과정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담담하게 펼쳐내 공감을 전한다.

기쁨과 슬픔의 극단 사이 강력하게 요동치는 감정 속에서 서로 다른 아픔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견고하고 끈끈한 가족의 관계성을 아름답게 완성한다.

'설국열차'의 알리슨 필, ‘그레이스’ 시리즈의 사라 가던, ‘다크 워터스’의 메어 위닝햄 등 세대를 대표하는 명배우들의 열연이 호평을 이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주인공인 라일리가 사춘기를 겪으며 자신의 감정들인 기쁨과 슬픔, 버럭, 까칠, 소심과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복합적인 인간의 감정을 의인화한 캐릭터들의 독창적이고 섬세한 내러티브, “감정은 포기되는 게 아냐”, “울음은 일생의 문제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진정하도록 도와줘” 등의 명대사를 남겼다.

‘인사이드 아웃’의 기쁨이는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슬픔이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만, 핵심 기억으로 자리 잡은 하키 시합은 결국, 슬픔이 덕분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내면의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는 존재인 가족에 대한 메시지 또한 ‘나의 사소한 슬픔’과 맞닿아 있다.

현대 사회의 사소한 슬픔에 주목하며 위로를 전하는 영화 ‘나의 사소한 슬픔’은 6월 1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 = 스튜디오 에이드]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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