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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갸우뚱 박현경 '은근히 나 놀리는 거 같은데'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원주 곽경훈 기자] '언니 나 놀리는거 맞지?'

26일 오전 강원도 원주 성문안CC(파72·6,662야드)에서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 우승상금 1억6,200만원)' 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디펜딩 챔피언' 정윤지, 시즌 개막전 우승자 박지영, 2023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준우승 박현경이 오전 8시 45분 10번 홀에 모였다.

평소에도 친한 세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며 티샷 준비를 했다. 정윤지, 박지영, 박현경은 차례로 티샷을 한 뒤 한 곳으로 모였다. 박지영은 박현경을 가운데로 자리를 안내했다. 박현경은 거부를 했지만 박지영과 정윤지는 박현경을 가운데로 자리하게 만들었다.

가운데에 선 박현경은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왼쪽의 정윤지는 디펜딩 챔피언, 오른쪽 박지영은 시즌 개막전 챔피언이 사이에 서있는 모습에 대해서. 박현경은 최근 3년간 우승 문턱에서 번번히 미끄러지고 있다.

2021년 5월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을 올린 박현경은 최근 3년간 준우승만 9차례했다.

박현경은 "주위에서 우승 걱정을 많이 해준다. 나 또한 같음 마음. 욕심을 내면 힘이 많이 들어가 결과가 좋이 않았다. 부담을 갖기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우승에 목 마른 박현경이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고 활짝 웃는 날을 기대해본다.

▲티샷을 마친 박현경에게 박지영이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박지영의 적극적인 자리 배치가 이어지고 있다.

▲정윤지, 박현경, 박지영(왼쪽부터)이 티샷을 마친 뒤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방신실이 28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컨트리클럽(파72, 6520야드)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제11회 E1채리티오픈(총상금 9억원) 최종 3라운드서 버디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다.

역대 10번째로 생애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한 선수가 됐다. 올 시즌 5번째 생애 첫 우승자이기도 하다. 2025시즌까지 시드권을 가져갔다. 또한, 우승상금 1억6200만원을 가져갔다. 5개 대회만에 상금 2억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소대회 상금 2억원 획득이다.

방신실은 "지난 두 대회에서 우승을 놓쳐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그게 좋은 경험이 되어서 오늘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플레이했다. 1,2라운드보다 3번우드로 티샷을 더 많이 했다" 라고 했다.

유서연2와 서연정이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위, 홍지원, 박지영, 김희지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4위, 김가영, 최혜진, 이정민, 김민선7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포토타임을 위해 가운데로 이동하는 박현경이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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