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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김수정 "'일어날 일은 어떻게든 일어나길 마련이다'란 대사처럼…"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수정이 연극 ‘파우스트’ 종연 소감을 전했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60여년 동안 집필한 원작을 무대에서 재탄생 시킨 연극 ‘파우스트’에서 여러 얼굴을 연기한 김수정은 연극계 블루칩답게 마지막까지 호응을 얻으며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사를 건넸다.

연극 ‘메데아’ ‘한여름 밤의 꿈’ ‘미녀와 야수’ ‘어른이 되어 있을 너에게’ ‘마시날, 그 입술에 파인 그늘’ ‘지장이있다’ ‘베로나의 두 신사’ 등에 참여해 뛰어난 연기력으로 제43회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김수정은 이번 작품에서 다양한 인물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베테랑 배우로서 진가를 발휘했다.

‘파우스트’에서 그레첸의 친구 ‘레스헨’ 역과 인간 아빠와 마녀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반 마녀’를 비롯해, 천사, 정령 캐릭터까지 1인 4역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호평을 받은 그는 극 중 파우스트(유인촌, 박은석 분)와 악마 메피스토(박해수 분) 사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흡입력 있는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수정은 소속사 티오엠매니지먼트를 통해 “전 생애를 바쳐서 쓴 독일 대문호 괴테 작품에 배우로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큰 공부였습니다. 뜻깊은 시간 속에 배우로서 존재하게 해주신 양정웅 연출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훌륭하신 배우 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무대에 설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습니다. 그리고 엘지아트센터 시그니처홀 객석을 가득 매워주신 관객 분들 덕분에 매회 온 힘을 다해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라면서 “긴 여정 동안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 해주신 ‘파우스트’ 팀, ‘일어날 일은 어떻게든 일어나길 마련이다’라는 대사처럼 언젠가 또 만날 수 있길 그런 일이 일어나길 고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티오엠매니지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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