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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뒤로 맞잡은 손…더욱 단단한 원팀이 되어간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박지성과 이영표의 경기 중 스치듯 악수 느낌처럼'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을 가운데에 두고 조규성과 황인범은 손을 맞잡은 모습은 훈훈했다.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4일 오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진행된 콜롬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에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후반 수비가 연속으로 무너지면 연속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마쳤다.

전반 10분 콜롬비아 수비진의 실수 때 손흥민이 패스를 가로챈 뒤 골키퍼가 앞쪽으로 나온 상황을 캐치한 뒤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막판 프리킥으로 골은 넣은 손흥민은 동료들과 함께 기뻐했다.

만원 관중 앞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친 손흥민은 센터라인으로 향했고, 왼쪽의 조규성과 오른쪽의 황인범의 손흥민의 허리에서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손흥민은 조규성과 황인범과 함께 활짝 웃는 모습은 짜릿한 골맛과 함께 팬들에게 훈훈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골보다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감이 더 크다. (클린스만) 감독님도 첫 경기에 좋은 출발을 원하셨겠지만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이어서 손흥민은 "감독님이 선수들이 편한 마음을 갖고 더 자신 있게 움직여 달라고 요청했다. 두 골을 터트렸고 많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 발전해야 하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두 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 조규성, 황인범을 보며 기뻐하고 있다.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경기 전 태극기를 보며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은 "아쉽게 2골을 실점했다. 집중력 저하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나머지 85분은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배워가면서 선수들을 파악하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과 우루과이와는 지난 11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0-0 )을 치렀다.

[골을 넣은 손흥민을 가운데 두고 조규성과 황인범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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