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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미아’ 정찬헌 사&트, 답보인가…영웅군단 결별 방침 ‘불변’[MD스코츠데일]

[마이데일리 =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김진성 기자] “연락이 없네요.”

FA 이명기의 행선지가 한화로 전격 결정됐다. NC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이명기와 1년 최대 1억원 계약을 체결한 뒤 포수 이재용과 함께 즉시 한화로 보냈다. 그러면서 한화의 2024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권과 내야수 조현진을 받았다.

이렇게 되면서 나머지 미계약자 3인방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B등급의 정찬헌과 권희동, C등급의 강리호다. 이들 중 정찬헌은 최근 공개적으로 사인&트레이드를 시도하기로 하면서, 새 소속팀을 찾는데 급물살을 타느냐 했지만, 여전히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특히 지방의 한 구단과 계약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스프링캠프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만난 키움 고형욱 단장은 “글쎄요, 아직 연락이 없다”라고 했다.

키움은 정찬헌 에이전시가 사인&트레이드를 할 구단을 결정해서 안을 가져오면 검토한 뒤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반대급부는 선수가 아닌 현금으로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현 시점에서 정찬헌과 한 지방구단과의 계약은 답보상태 혹은 무산 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키움은 정찬헌에 대한 방침을 바꾸지 않는다. 고형욱 단장은 “찬헌이가 FA를 선언할 때부터 우리는 계약할 의사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것은 앞으로도 변함없다”라고 했다. 여전히 소속팀을 찾지 못한 정찬헌에게 인간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은 들지만, 계약은 비즈니스임을 강조했다. 키움은 육성 가능한 젊은 우투수가 많다.

고 단장은 사견을 전제로, 그래도 정찬헌을 원하는 구단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시즌 시범경기가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스프링캠프는 10개 구단 모두 희망을 노래하고, 100승도 가능할 것 같은 분위기다.

그러나 막상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치러 보면 상수에 가깝게 계산한 투수들이 다치거나 페이스가 안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정찬헌으로선 이 틈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하고, 건강 이슈도 사라졌다. 33세로 아주 많은 나이도 아니다. 키움의 사인&트레이드 방침, 잔류계약 불가 방침은 변함 없다.

[정찬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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