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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바짓가랑이 붙잡는 마요르카 감독 “올 시즌까지만 남아줘”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마요르카는 이강인(21)을 잔류시키는 게 최우선 목표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하며 “이강인 이적설은 이미 들어서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강인이 면담을 요청했다. 그는 마요르카에서 정말 중요한 선수다. 이강인에게 이번 시즌까지 팀에 남아달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2-23시즌이 끝나고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이강인이 더욱 만족할 만한 이적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감독으로서 이강인의 성장세가 고맙다. 이강인은 골과 도움 생산성은 물론 전체적인 플레이 수준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최근 이강인이 이적할 수 있다는 소식이 널리 퍼졌다. 여기에 이강인이 마요르카 구단 SNS를 언팔로우하면서 이적설에 기름을 부었다. 이강인은 친정팀 발렌시아 SNS는 팔로우하고 있으나 마요르카 SNS는 팔로우를 끊었다. 이강인과 마요르카 구단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강인을 향한 해외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나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과 아스톤 빌라가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는 지난해 여름에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다.

이강인이 이적하려면 다른 팀에서 바이아웃 이상의 금액을 지불해야만 한다. 이강인 바이아웃은 1,700만 유로(약 230억 원) 수준이다. 마요르카와 맺은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이강인의 가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직후에 더 치솟았다. 이강인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카타르 월드컵 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는 조규성의 첫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외에도 왼발 프리킥 슈팅, 탈압박, 드리블 등으로 세계 무대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이강인은 이번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7경기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국왕컵에는 3경기 출전했다. 18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마요르카는 승점 25를 쌓아 10위에 올라있다. 강등권인 17위 셀타비고(승점 17)와 8점 차다.

[사진 = 마요르카]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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