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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 "무혐의 받아도 '마약배우' 꼬리표…응원해준 분들께 정말 감사해" [인터뷰]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이상보가 '마약 배우'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외로운 싸움은 이제 많은 이들의 응원이 함께하고 있다.

이상보는 16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다음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후 결과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상보는 체포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건을 담당한 강남경찰서 측은 40대 남성 배우가 마약에 취해있었으며, 간이 시약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40대 남성 마약 배우'가 이상보로 알려졌고, 이후 이상보는 적극적으로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주치의 역시 진단서를 통해 이상보가 항우울제와 신경안경제를 복용 중이라고 했다. 경찰이 한 간이 시약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향정신성 약물일 뿐, 불법 마약류가 아니라고 주치의는 강조했다.

이상보는 마이데일리에 "다음주 국과수를 통해 결과가 나오면 대응해야 할 부분을 대응할 것"이라며 "지금은 말하고 싶지만 쉽게 말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다. 오히려 제가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인만큼 말을 아끼고 있다"고 했다. 국과수 결과는 다음주 중 강남경찰서를 통해 알 수 있다.

순식간에 '마약 배우'라는 오명을 썼지만 이상보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 그는 "제가 마약배우라고 언론에 노출이 되고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는 기사까지 나왔다.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정말 많았다"며 "그래도 제 불찰로 인해 사건이 시작됐기 ??문에 먼저 사과드린다. 죄송스러운 부분은 짚고 넘어가고 무혐의가 나오는 순간부터는 실추된 명예를 찾기 위한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상보는 "이런 사례가 그동안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름 모를 많은 분들이 응원과 격려를 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다"며 "오히려 제 잘못으로 사건이 시작됐는데도 불구하고 제 입장을 들어주려고 노력해주는 부분에 감사해서 어떤 형태로든 감사인사를 전하려 한다"고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후 이상보는 사건을 마무리하고 배우로서 재도약을 예고했다. 그는 "작품 준비 중인 상황에서 이런 일이 생겨서 데미지가 정말 크다"며 "무혐의가 나오더라도 한동안 저와 마약 이미지는 뗄 수 없을 거 같다. 그런 면이 수그러들때까지 기다린 뒤 나서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사진 = KBS, 이상보 인스타그램]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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