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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만세타법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었다"…'18년 야구인생' 회고

[마이데일리 = 현경섭 인턴기자] 18년 프로역정 끝에 은퇴한 양준혁은 '첫 우승' 때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 고백했다.

양준혁은 11일 낮 YTN과의 인터뷰에서 “18년 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02년 첫 우승 때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당시 3할을 치진 못했지만 삼성 라이온즈의 리더로써 후배들과 융합이 잘됐었으며 칠전팔기 끝에 한국 시리즈를 올라갔는데 그 때 첫 우승을 했다. 학창시절 때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우승을 한 것이다”며 “야구를 한 이후 처음 우승해본 그때를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고 말을 이었다.

한편 2002년도는 양준혁이 ‘만세타법’이란 전매특허 타격자세를 개발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는 “3할 대를 실패했던 것에 위기감을 느꼈고 야구계에서 계속 살아남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연구한 결과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은 변화하는데 그럼에도 기존의 타법 등을 계속 고수하면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 몸의 변화에 맞춰 타격 자세 등 또한 바꿔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편 양준혁은 15년 연속 두 자리수 홈런을 달성했고 1993년부터 2008년까지 16년 연속 세자리 안타 기록을 수립했다. 프로야구 통산 최다경기 출장(2131), 최다안타(2318), 최다타점(1389), 최다홈런(351), 최다득점(1299) 등 도루를 제외한 전 부문서 최고의 기록을 보유하며 ‘기록의 사나이’란 별명을 남기고 은퇴 선언했다.

[18년 프로야구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선언한 삼성 양준혁]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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