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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만 때린' PSG, 홈 대역전 끝내 불발! 이강인 카드 아끼다 챔스 결승행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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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챔스 4강 2차전도 패배
4강전 두 경기 골대만 6회 쾅!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음바페(오른쪽)와 뎀벨레가 8일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음바페(오른쪽)와 뎀벨레가 8일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릴 수 있을까. 프랑스 리그1 챔피언을 확정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골대 불운에 울었다. 한두 번도 아니고 무려 여섯 번이나 골대를 맞혔다. 결국 골대에 가로막히며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PSG는 8일(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했다. 2일 원정에서 치른 경기 0-1 패배를 안고 싸웠다. 두 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역전 결승행을 이룰 수 있었다. 홈에서 뒤집기에 도전했다.

여러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본 전형은 그대로 유지했다. 4-3-3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1차전과 마찬가지로 2차전에서도 골키퍼 장갑을 꼈고, 1차전에서 다친 뤼카 에르난데스 대신 루카스 베라우두를 중앙수비수로 투입했다. 미드필더진은 1차전 그대로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 3명으로 구성했다. 좀 더 공격적인 임무를 맡을 수 있는 이강인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선발에서 제외됐다. 공격에는 곤살루 하무스를 새로운 원톱으로 세우고,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를 윙포워드로 포진했다.

PSG는 원정에서 벌인 4강 1차전에서 골대를 두 번 맞혔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공세를 폈으나, 음바페와 아치라프 하키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동점을 이루지 못했다. '골대 악몽'은 2차전에서 더 심해졌다. 후반 2분 자이르-에메리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4분 뒤 누누 멘데스의 슈팅도 골대를 맞혔다. 후반 41분과 44분에도 음바페와 비티냐의 슈팅이 골대를 튕겼다. 4강 1, 2차전 합계 6번의 골대 작렬로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후 골대 불운과 함께 이강인을 아껴둔 데 대한 비판 여론이 고개를 들었다. 최근 컨디션이 좋고, 날카로운 패스가 일품인 이강인을 선발로 투입했더라면 공격 정확도를 높일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 섞인 의견이 적지않다. 4강 1차전 0-1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서 경기 초반부터 더 공격적으로 나섰어야 했다는 지적이 많다. 이강인을 미드필더로 기본적으로 넣고 전방 공격수들에게 더 좋은 기회를 열었으며 경기 양상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루이스 엔리케(오른쪽) PSG 감독이 음바페를 위로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이스 엔리케(오른쪽) PSG 감독이 음바페를 위로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실제로 이강인은 4강 2차전에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PSG가 후반 5분 마츠 훔멜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0-1로 끌려갔고, 예상보다 많이 늦게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안정된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 프리킥과 크로스 등으로 PSG의 반격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PSG의 골대 불운 속에 함께 갇히며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이날 패배로 이강인은 '쿼드러플 크라운'의 기회를 놓쳤다. 올해 1월 5일 툴루즈와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PSG의 우승을 이끌었다. PSG가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과 프랑스 리그1 우승도 확정해 이적 첫 시즌에 3개의 우승컵을 확정했다. 하지만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쿼드러플 크라운'을 이루지는 못했다.

한편, PSG를 제압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 승자와 '빅 이어'를 두고 6월 2일 격돌한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4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4강 2차전을 가진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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