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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취지" vs "돈 욕심" 엑소 백현・도경수, 카페 이벤트 열고도 대략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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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백현, 도경수 / 마이데일리 DB
엑소 백현, 도경수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팬과 소통 그리고 특별한 추억을 위해 만든 카페 이벤트가 오히려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하는 모양새다. 그룹 엑소 백현, 도경수가 나란히 카페 이벤트로 예상치 못한 일부 팬들의 반발에 시달리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엑소 도경수의 팝업 카페 이벤트와 관련한 게시글이 업로드됐다. 도경수는 오늘(7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 앨범 '성장'을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소속사 컴퍼니수수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타이틀곡 '마스(Mars)'의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한다.

도경수가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다양한 감성을 선보이는 새 앨범 '성장'은 그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러브스토리를 담은 타이틀곡 'Mars'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다.

이를 기념해 도경수 측은 8일 오전부터 여의도에 위치한 한 대형 백화점에서 '성장 발매 기념 팝업 카페 이벤트'를 연다. 커피와 음료 디저트를 비롯해 포스트 카드 세트, 미니 포스터 세트, 아크릴 키링, 핸드 페인티드 키링 등을 판매한다. 5만 원 이상 구매시 미공개 포토 카드 2종 중 1종을 랜덤으로 증정한다.

도경수 팝업 카페 이벤트 진행 / 소속사 제공
도경수 팝업 카페 이벤트 진행 / 소속사 제공

싸늘한 지점은 바로 음료 가격이다. 음료별로 이번 앨범 노래 제목을 붙였다. 아메리카노는 '오늘에게', 아이스티는 'MARS', 초코라떼는 '우리가 몰랐던 것들'이다. 가격이 음료 당 7,000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를 두고 소수 네티즌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대다수의 팬들은 여의도라는 지역 특수성, 그중에서도 가장 대형화된 백화점 내 팝업이라는 점에서 합리적인 가격대라는 의견이 많다. MD 제품도 타 아이돌 굿즈와 비교해도 무난하거나 저렴한 가격이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의 부정 여론이 좋은 취지의 행사를 호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가성비 커피가 많아진 요즘 아메리카노 한잔에 7,000원이라니", "앨범 판매로는 부족했나 봐" 등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댓글이 눈에 띄었다. "돈 욕심이 너무한 것 아니냐?"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댓글로 여럿 존재했다.

이런 상황은 도경수만의 일은 아니다. 엑소 백현도 비슷한 상황으로 진땀을 흘렸다. 최근 생일을 기념해 마포의 한 카페에서 생일 카페 이벤트를 진행했다.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시작된 이벤트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없어서 못 살 정도로 제품들은 순식간에 완판됐다.

도경수 백현 / 마이데일리 DB
도경수 백현 / 마이데일리 DB

그럼에도 앞서 도경수 이슈와 비슷하게, 가격 책정으로 잡음이 흘러나왔다. 일반적인 생일 카페보다 고가로 진행됐다는 것. 한 팬은 "본인이 직접 생카 차리고 음료, 디저트 가격까지 비싸게 받는 것은 너무 장삿속 아니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좋은 취지로 이벤트를 열었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는 가격 책정에 행사를 준비한 소속사와 아티스트는 대략난감이다. 백현 소속사 측은 "앞으로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벤트 하나를 준비하는데, 최소 수개월이 걸린다. 여기에 안전과 진행을 위한 다수의 스태프, 공간 대여 그리고 제품 준비 등이 필요하다. 제반 상황에 맞춰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됐을 터. '가격이 너무 터무니없게 비싸다'는 이야기에는 공감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너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보다는 팬을 챙기려는 아티스트의 마음을 좋게 보고 함께 이벤트를 즐기는 게 좋지 않을까.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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