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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에게 좋은 분위기로 100승 선물하고 싶었는데…” 류현진도 최원호도 갸린이날 ‘동반 101승’ 도전[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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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류현진이 8-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서 100승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는데…”

한화 이글스 에이스 류현진(37)이 최원호 감독의 100승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최원호 감독은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4-2 승리를 이끌며 KBO리그 통산 57번째로 100승을 달성했다. 최원호 감독은 2020년 감독대행 시절 39승, 2023년 47승, 그리고 올해 14승을 각각 따냈다.

2024년 4월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류현진이 8-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최원호 감독의 100승 달성 세리머니는 그라운드가 아닌 라커룸과 호텔에서 열렸다. 류현진이 직접 최원호 감독에게 케잌을 전달했다. 류현진은 “감독님 100승을 누구보다 축하 드리고 싶다. 선수단 모두 시즌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서 100승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는데, 팀이 침체된 분위기라 고참으로서 감독님과 코치님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했다.

한화는 4일 광주 KIA전서 패배했다. 대체 선발 이태양이 등판하는 경기라 선발투수 매치업이 밀렸다. 그러나 한화는 5일 어린이날에 류현진을 내세워 KIA를 상대로 적지에서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4월30일 대전 SSG랜더스전서 6이닝 7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개인통산 100승에 성공했다.

즉, 한화로선 5일 어린이날 KIA전서 최원호 감독도 류현진도 동반 101승에 도전하는 경기다. 물론 두 사람의 101승보다 한화의 시즌 15승 도전이 더 중요하다. 그러나 이들은 운명공동체다. 류현진이 잘 돼야 한화도 최원호 감독도 잘 될 수 있다.

류현진은 “다음경기 선발인데 감독님께 앞으로 더 많은 승리를 안겨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7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5.21로 기대보다 살짝 부족한 임팩트다.

어린이날 매치의 최대변수는 비다. 이날 오전부터 7일까지 전국에 비 예보가 있다. KIA는 작년에도 원정이긴 했지만, NC 다이노스와의 어린이날 3연전을 1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올해까지 2년 연속 어린이날 경기를 놓칠 위기다. 3~4일 경기가 매진됐고, 5일 경기도 매진이 확정적이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못해 최고의 흥행카드를 날릴 위기다.

2024년 4월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류현진이 8-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류현진은 어린이날 KIA전을 놓치면 자연스럽게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날도 비 예보가 있다. 류현진의 등판 일정은 한화만 아니라 나머지 9개구단도 언제든 초미의 관심사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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