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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차 세븐틴, 독기는 여전…가요계 지휘할 '마에스트로' 온다 [MD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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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혁승 기자 / hanfoto@mydaily.co.kr
한혁승 기자 /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그룹 세븐틴이 9년 간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에서 세븐틴의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세븐틴 전원(에스쿱스, 조슈아, 정한,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참석했다.

이번 앨범에는 세븐틴의 이름을 빛낸 한국 앨범 타이틀곡 20곡과 일본 앨범 타이틀곡을 한글로 번안한 8곡이 담겼다. 여기에 신곡 '마에스트로(MAESTRO)'를 비롯해 유닛(힙합팀, 보컬팀, 퍼포먼스팀)곡 3곡이 함께 수록됐다. 세븐틴은 이번 앨범을 통해 해외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맥스 댈턴'과의 협업 뿐 아니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외에 3편의 유닛 뮤직비디오, 컨셉추얼한 하이라이트 메들리와 트랙 샘플러 등으로 앨범을 최고의 퀄리티로 제작했다.

이날 6개월 만의 컴백 소감으로 리더 에스쿱스는 "늘 새로운 앨범을 낸다는 것 자체가 너무 설레고 떨린다. 무엇보다 캐럿들이 이 앨범을 기다렸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캐럿 분들이 이 앨범을 통해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우리도 새로운 마음으로 앞으로 더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민규는 이번 앨범에 대해 "데뷔부터 지금까지 세븐틴의 모든 것을 담았다. 지금까지 세븐틴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세븐틴은 새로운 시간을 알리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디노 역시 "다채로운 매력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정한은 "멤버들이 모두 베스트 앨범을 '베스트 퀄리티'로 만들자고 생각하고 앨범 작업을 했다. 지금까지 단순히 세븐틴의 곡을 모아서 낸다기 보다는 지금 우리의 생각과 각오, 세븐틴이 캐럿들과 함께 앞으로 이뤄가고 싶은 미래의 비전을 앨범에 담으려고 했다"고 거들었다.

한혁승 기자 / hanfoto@mydaily.co.kr
한혁승 기자 / hanfoto@mydaily.co.kr

타이틀곡 '마에스트로'는 강렬한 피아노 사운드 인트로가 인상적인 댄스 R&B 장르의 곡이다. 마에스트로를 키워드로 해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마에스트로'의 뮤직비디오는 모든 것을 AI나 신기술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세상 속, 세븐틴의 지휘를 통해 '진정한 창작'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이러한 테마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 AI 기술과 로봇, 모션 캡처 촬영 등 여러 첨단 기술이 활용됐다.

에스쿱스는 '마에스트로'에 대해 "솔직히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 자체가 두렵기도 했다. 이 음악을 우지가 만들었는데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도 했다. 그럼에도 우지가 만들었기에 캐럿들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겠단 생각도 들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주는 우지에게도 늘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조슈아는 "이 곡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설렜다. 과연 대중 분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노래 들었을 때 퍼포먼스도 굉장히 잘 나오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역시 잘 나왔다"고 귀띔했다.

호시는 "나 같은 경우도 '마에스트로'라는 키워드가 인상적이어서 포인트 안무를 잡기에 좋겠다고 생각했고, 다이나믹한 연출로 무대를 구성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거들었다.

우지는 "'마에스트로'를 통해 안주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앨범에 힘을 빼는 것보단, 지금 우리의 온도는 아직 끓는다는 것을, 아직까지 우리는 패기와 열정이 넘치는 친구들이기에 이런 연차에도 꾸준히 열심히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혁승 기자 / hanfoto@mydaily.co.kr
한혁승 기자 / hanfoto@mydaily.co.kr

'수록곡 맛집'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앨범은 각 유닛의 수록곡까지 알차게 채웠다. 7년 만에 유닛 별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힙합팀(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의 유닛곡 '라라리(LALALI)' 어그레시브 EDM 기반에 붐뱁과 덥스텝 요소를 가미한 곡으로 '어떤 일이든 다 해낼 수 있다'는 세븐틴의 자신감을 표현했다.

퍼포먼스 팀(호시, 디에잇, 준, 디노)의 '스펠(Spell)'은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타악기가 강조된 아마피아노 장르의 곡으로,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서로의 마음을 나른하고 감각적인 무드로 표현했다.

보컬 팀(우지, 조슈아, 정한, 도겸, 승관)의 '청춘찬가'는 경쾌한 리듬과 캐치한 멜로디가 이목을 끄는 J-록 스타일의 곡으로, 누구든 처음 맞이하는 청춘을 찬미하는 노래다.

원우는 "유닛 별로 느낌이 다르다. 뮤직비디오도 너무 잘 나와서 아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논은 "'라라리'라는 곡이 있는데 신나는 곡이다. 뮤직 비디오에는 우리가 자유롭게 즐기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고 전했다.

호시는 "'스펠'은 몽환적이고 나른한 곡이다. 멤버들이 절제한 섹시미를 아름답게 표현했다. 뮤직비디오 또한 너무 예쁘게 잘 나와서, 기대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한혁승 기자 / hanfoto@mydaily.co.kr
한혁승 기자 / hanfoto@mydaily.co.kr

베스트 앨범을 제작하기까지 13명이 9년 간 함께해왔다. 그만큼 소감도 남다를 터. 에스쿱스는 "지난 9년 간 활동한 것들을 생각해보면 앞으로 나아가야 되는 길에 대해서 필요한 관계성과 믿음을 가지게 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일들도 있었고 행복한 일도 있었는데, 이것들을 다 모아서 앞으로는 베스트 앨범으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하루하루 이런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멤버들과 함께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잘 이겨내면서 캐럿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승관은 "멤버들 모두 세븐틴을 너무 사랑하고, 팬분들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누군가의 팬이었던 적도 있었던 입장에서, 이런 가수들이면 정말 후회없이 좋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멤버들끼리 힘들 때도 많고 지칠 때도 많지만, 모두 책임감이 넘치는 멤버들인 만큼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거들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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