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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김무열 "마동석 선구안·추진력 대단…빌런 자신 있었다" [MD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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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무열.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무열.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김무열이 함께 호흡을 맞춘 마동석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무열은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김무열은 극 중 용병 출신의 온라인 도박 조직 행동대장 백창기 역을 맡았다.

김무열은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악인전'에서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러나 김무열은 마동석과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재회할 줄은 몰랐다고. 이와 관련 김무열은 "'범죄도시'가 시리즈화될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사실 1편이 청소년관람불가등급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을 모으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시리즈화를)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그때 아쉬웠다. 영화를 되게 재밌게 봐서 '저기서 무슨 역할 하나 했으면 나도 재밌게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생각했다. 역시 (마) 동석이 형의 선구안, 추진력이 대단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런 김무열이기에, '범죄도시4' 제안을 받았을 때 그때 그 자신감도 여전했다. 김무열은 "무언가 역할을 주시면 잘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답을 바로 드리지는 않았지만 내심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대본을 봤을 때 백창기라는 인물이 어려웠다. 행동은 분명한데 속은 알 수 없는 인물이었다. 쉽지 않은 작업이 되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마동석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했다"라고 전했다.

마동석을 신뢰하는 이유를 묻자 김무열은 "같이 연기를 하면서 워낙 훌륭한 연기자라는 걸 알게 됐다. 그동안 해오셨던 행보를 보셔도 아시겠지만, 상대 배우로서 같이 연기할 때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며 "너무 훌륭하신 배우고, 작품을 직접 제작하시거나 기획하시는 아이디어도 끊임없이 탐구하신다. 작가분들을 많이 만나서 소재나 주제를 찾아서 이야기를 만드신다"라고 답했다.

김무열은 "그런 식으로 다방면으로 계속 노력을 하는데 한계가 있지 않나. (마동석은) 촬영할 때 두 시간, 한 시간 자고 나와서 촬영하고 밤새 다음날 찍을 장면을 고민한다"며 "'범죄도시' 시리즈의 장점이 중 하나가 애드리브인지 아닌지 선이 모호한 대사다. 그런 것들도 전날 다 아이디어를 짜서 기획해서 오신다. 밤에 자고 일어나면 새벽 3시 30분쯤 다음날 찍을 장면에 대해 문자가 와있다. 그 정도로 열심히 하는 분을 많이 못 봤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김무열은 '악인전'에서 가죽잠바가 찢어진 것에 이어 '범죄도시4'에서 마동석의 힘을 느낀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김무열은 "마지막 비행기에서 액션신이 있는데 좁은 곳에서 액션을 하다 보니 내가 주먹으로 형의 팔을 쳤다. 내가 때렸는데 형은 맞은 줄 모르고 내 주먹이 아팠다"며 "끝나고 '죄송하다' 했는데 '왜 그러시냐'라고 하더라. 나는 손이 너무 아팠는데 형이 그러시니까 아프다는 말을 못 하고 참고 촬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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