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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심 집행유예' 송승준, '최강야구' 왜 계속 나오나…제작진은 '묵묵부답' [MD이슈]

송승준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스포츠 정신'과 '진정성'을 말하는 JTBC '최강야구'에 위증죄로 2심 유죄를 선고받은 전 야구선수 송승준이 계속 출연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일단 제작진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최근 송승준의 '최강야구' 출연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으로 떠올랐다. 앞서 지난 12일 부산지법 형사항소3-2부(부장판사 이소연)가 송승준에 대해 1심과 같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기 때문.

이들은 2021년 7월 12일 자신들에게 금지약물을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재판받던 A씨와 B씨의 법정 증인으로 출석해 "(구입 당시 약물이) 성장호르몬인지 몰랐고,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말해줬다"고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였던 A씨와 헬스트레이너인 B씨는 공모해 2017년 3월께 송승준 등에게 1천600만원을 받고 의약품인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약사법에서는 의약품 매수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 당시 송승준은 기소되지 않았다. 즉, 법원이 판결한 송승준의 잘못은 '거짓말'이다.

'집행유예'는 유죄로 형을 선고하기는 하나, 법정구속은 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처벌. 즉, 2심까지 송승준의 행동은 유죄다. 그런데 송승준은 여전히 '최강야구'에 함께 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포츠 정신과 진정성이 중요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일부 시청자들은 판결 이후에도 그가 편집 없이 방송에 등장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보내고 있다.

26일 마이데일리는 '최강야구' 측에게 관련 입장을 문의했다. 하지만 27일까지 제작진의 답변은 없는 상황이다.

송승준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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