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결혼 24년 차 부부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과 미스코리아 출신 사업가 이혜원이 금실을 과시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넘패')에서 프랑스 패밀리 한국인 아내는 미식가 시아버지의 생일을 맞아 특별한 파티를 계획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이들을 지켜보던 유세윤은 이혜원에게 "최근 기억에 남는 생일파티를 하셨다던데?"라고 물었고, 이혜원은 "몇 주 후면 생일인데 제가 리원이랑 멕시코 칸쿤에 잠깐 놀러갔다 왔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혜원은 "그때 리원이가 숙소에 케이크랑 생일파티 준비를 해 놓은 거야. 그런데 저는 정말 몰랐던 거야. 그래서 '우리 딸이 언제 이렇게 커서... 엄마 모르게 서프라이즈를 준비했구나. 역시 아빠한테 배운 게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뭉클해 했고, 안정환은 뿌듯해 했다.

이혜원은 이어 "남편이 서프라이즈 생일파티 해주는 거 되게 좋아하거든"이라며 "작년에 남편이, 영화 '러브 액츄얼리' 보면 스케치북에 써 가지고 이렇게... 그거 했다"고 자랑해 스튜디오를 놀라움으로 가득 채웠다.

그러자 안정환은 "나는 하면 안 되니? 왜 이렇게 내가 이상한 것처럼..."이라고 괜히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유세윤은 "스케치북에 뭐라고 적으셨냐? '내가 잘못했어', '그때는 정말 미안했어', '문 좀 열어줘 ㅠㅠ'"라고 물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안정환은 지난 2001년 2년여 간의 열애 끝에 화보 촬영장에서 만난 3세 연하 이혜원과 웨딩마치를 울렸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첫째 딸인 안리원은 미국 명문대인 뉴욕대 스포츠 매니지먼트과에 재학 중이며, 둘째 아들인 안리환은 2022년 전 세계 음악인들의 꿈의 무대인 미국 뉴욕 카네기 홀(Carnegie Hall)에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입성한 바 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는 국경을 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국제 가족들의 일상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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