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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대중교통 할인 'K-패스' 발급 개시…카드사 마케팅 돌입

/KB국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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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황상욱 기자] 오는 5월 1일부터 대중교통 이용요금을 최소 20% 이상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가 도입되면서 각 카드사들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카드사별로 추가 혜택을 부여하거나 경품 증정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초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5일 국토교통부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협업 카드사(10개사)들과 함께 지난 24일부터 K-패스 카드 발급을 시작했다. 참여 카드사는 국민, 농협, BC(BC바로, 광주은행, IBK기업은행, 케이뱅크),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DGB유페이, 이동의 즐거움(모바일 이즐, 카카오페이 모바일교통카드) 등이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5월 1일 출시일부터 K-패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패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K-패스 카드 발급뿐만 아니라 알뜰교통카드 회원 전환 또는 K-패스 신규 회원가입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기존 알뜰교통카드를 이용 중인 이용자는 추가 카드 발급이나 회원 가입 없이 알뜰카드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회원 전환 절차(알뜰카드 → K-패스)를 거쳐 계속해서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규 가입자는 5월 1일 출시되는 K-패스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규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패스 카드 신규 발급자도 오는 30일까지 알뜰교통카드에 회원가입 후 회원 전환을 거쳐 알뜰교통카드 혜택과 K-패스 혜택을 모두 적용받을 수 있다. 회원 전환 절차나 신규 회원가입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카드를 발급 받아도 K-패스 혜택이 바로 적용되지 않는다. K-패스 혜택은 회원 전환 또는 신규 회원가입을 한 날부터 적용된다.

카드사들은 K-패스 혜택에 더해 자체적인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가 선보이는 ‘KB국민 K-패스카드’는 대중 교통비 할인과 더불어 다양한 생활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발급 가능하다.

신용카드는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 시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10%(월 최대 5000원) △생활서비스 영역(이동통신, 커피, 약국, 편의점, 영화, 패스트푸드점) 5%(월 최대 5000원) 할인혜택이 제공되며 △KB Pay로 생활서비스 할인 영역에서 이용 시 추가 5%(월 최대 5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8000원이다.

체크카드는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 시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10%(월 최대 2000점) △생활서비스 영역(이동통신, 커피, 약국, 편의점, 영화, 패스트푸드점) 1%(월 최대 4000점) 포인트리 적립 혜택이 제공되며 △KB Pay로 생활서비스 할인 영역에서 이용 시 추가 1%(월 최대 4000점)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한 달 대중 교통비 지출액을 총 5만원으로 가정 시, KB국민 K-패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대중교통 할인 10% 혜택 5000원(5만원 X 10%)에 K-패스 환급금 1만원(5만원 20%, 일반 기준)을 더해 총 1만5000원(30%)을 절감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5월말까지 KB국민 K-패스카드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시작일 기준 최근 6개월간 ‘KB국민 알뜰교통플러스카드(신용, 체크)’ 결제 이력이 없는 회원이 ‘KB국민 K-패스카드(신용, 체크)’로 KB Pay 결제 건당 1만원 이상 이용 시 선착순으로 1500명에게 스타벅스 아이스아메리카노 커플세트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BC카드는 ‘BC바로 K-패스 카드’를 출시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존 ‘BC바로 알뜰교통플러스 카드’ 상품을 K-패스 사업 실시에 맞춰 단순 상품명만 변경해 출시한 신용카드 상품이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15% △주요 OTT/스트리밍 서비스 15% △편의점 5% △이동통신요금 5% △해외 가맹점 3% 결제일 할인 혜택과 저렴한 연회비(국내전용 6000원, 해외겸용 6000~7000원) 등 기존 상품이 지닌 장점을 지속 경험할 수 있다.

또 카드 발급 후 실물카드 수령 전이라도 BC카드 페이북과 각종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로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대중교통 등 캐시백 혜택을 적용 받은 결제금액 또한 전월실적으로 인정되는 등 소비자로부터 이른 바 ‘혜자 상품’으로 분류된다.

5월 31일까지 BC바로 K-패스 카드를 발급받는 모든 고객에게 초년도 연회비를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5월 31일까지 해당 카드 발급 후 BC카드 페이북 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6월 30일까지 누적 이용한 대중교통 금액의 15% 추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1인당 2만원까지).

삼성카드의 ‘K-패스 삼성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은 K-패스 마일리지 혜택과 함께 추가 교통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패스 앱에서 K-패스 삼성카드를 이용 카드로 등록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기본으로 받을 수 있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적립 익월 고객의 계좌로 입금된다. 기본 마일리지 적립 혜택 외에도, K-패스 삼성카드는 대중교통 10%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일상 영역에서도 할인을 제공한다.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등 커피전문점 이용금액의 20%, △넷플릭스∙유튜브프리미엄 등의 OTT, 쿠팡와우·네이버플러스멤버십 이용금액의 20%, △쿠팡·SSG.COM 등의 온라인쇼핑몰, 무신사·W컨셉 등 온라인패션몰 이용금액의 3%를 각각 월 최대 8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일상영역 할인 혜택은 전월 40만원 이상 이용 시 제공된다.

NH농협카드는 K-패스의 교통비 환급에 일상생활 할인 혜택을 더한 ‘NH농협 K-패스 카드’를 출시했다. 신용카드의 경우,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의 모빌리티 서비스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모빌리티 서비스에는 △버스·지하철·택시·철도, △렌터카·카쉐어링, △전기차 충전 영역이 포함된다. 또 최대 1만원의 라이프서비스(△이동통신, △오픈마켓·배달앱, △스포츠·H&B 영역) 청구할인 등 생활과 밀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 K-패스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5000원의 모빌리티 서비스 캐시백, 최대 3천원의 이동통신요금 5% 캐시백, 최대 2천원의 커피전문점 5% 캐시백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K-패스 카드 출시를 기념해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NH농협 K-패스 카드의 합산 이용액 20만원당 1개의 추첨권(최대 10개)을 부여한다. 추첨을 통해 총 1005명에게 △애플워치 시리즈9(2명) △에어팟 프로 2세대(3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1000명)를 증정한다.

/카카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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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는 상품 출시를 앞두고 사전 신청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페이 K-패스를 미리 신청하고 싶은 사용들은 카카오페이 알뜰교통카드를 발급한 후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K-패스 전환 동의를 해둔다면 5월 1일부터는 자동으로 K-패스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 전체 메뉴에서 모바일 교통카드를 선택하고 필수 약관 동의 및 NFC 설정 등 필수 설정을 완료하면 카카오페이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받은 카드번호를 복사해 알뜰교통카드 앱에 등록하면 알뜰교통카드 발급이 완료된다. 카카오페이 K-패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전월 대중교통 이용 금액 환급에 더해 전월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10%까지 추가 리워드를 제공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 K-패스를 통해 실질적으로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라며 “카카오페이 하나로 결제부터 대중교통 이용까지 차별화된 경험과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eye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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